‘연금술사‘를 읽고, 자기실현은 나의 의지로부터

표지를 따라가는 능력으로 자아의 신화를 이뤄가라

 

<연금술사>는 파울로 코엘료의 인생을 녹아낸 책이다. 그의 자서전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는 <연금술사>가 팔리지 않을 때도 이 책을 사랑했으며,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연금술사>의 유명한 문구이다. 안타깝게도 코엘료에게는 '초심자의 행운'은 적용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표지를 따라갈 믿음이 있었고, 책에 대한 확신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닐까. 무언가를 소망한다면 표지를 따라 움직여라. 온 우주가 도와줄 것이다. 서문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면, <연금술사>를 읽은 후에 이 글을 다시금 읽어보았으면 한다. 당신을, 그리고 나를 변화시키는 글이 되길 바란다.

 

"내 주여, 아옵니다. 말씀대로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것을. 하지만 늙은 왕이란 때로는 혼자서 우쭐해보기도 해야 하지 않겠사옵니까." 살렘 왕 멜기세덱이 한 말이다. 그는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표지' 중 한 사람으로서,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다. 진지한 장면에서 유치하면서도 귀여운 그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산티아고는 양치기였다. 여행을 좋아하던 그는 살렘의 왕을 만난 뒤 피라미드에 있는 보물을 찾아 떠난다. 여행의 시작부터, 그는 낯선 아프리카 친구에게 전 재산을 도둑맞는다. 나라면 현실에 아파하며 여행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했을 테지만, 산티아고는 그렇지 않았다.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하게 된 산티아고는 가게 주인을 만난다. 그는 성지 순례를 원하면서도 삶의 이유가 사라질까 두려워한다.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지만 산티아고는 달랐다. 그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지만 산티아고와 같은 용기가 없었다. 산티아고는 돈을 많이 벌었지만, 부에 심취하지 않고 이집트를 향해,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떠났다. 우리는 어느 쪽인가? 산티아고인가, 가게 주인인가?

 

피라미드로 가는 길, 산티아고는 낙타 몰이꾼을 만난다. 그는 용기 있고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산티아고를 나날이 발전하게 했고, 성장하게 했다. 사막을 지나면서, 그들은 오아시스에 다다랐다. 오아시스의 사람들은 지혜로웠지만 현실에 안주했다. 그들은 사막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얻었지만 스스로 실천하려는 노력 없이 오아시스에 머무르고 있었다. 반면 산티아고는 사막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 나타나는데, 그녀의 이름은 '파티마'였다. 그녀는 지혜로웠다. 사막의 여자로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도 돌아올 것이란 사실을 알고 기다릴 것을 약속했지만, 산티아고는 머뭇거렸다. 결국 표지는 그를 자극했고, 그는 순응했다. 우리는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서 표지를 따라야 한다. 결국 자아의 신화란 목표의 성취, 자기실현을 의미한다.

 

산티아고는 새들의 움직임을 읽어냈다. 그는 만물의 언어를 이해했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실천했다. 이 삶 자체가 위대한 업, 즉, 철학자의 돌인 것이다., 그런 그를 연금술사는 제자로 알아봤고, 함께 여행을 떠난다. 산티아고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영혼의 연금술을 터득한다. 연금술이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면서도 연금술의 비밀을 얻고, '철학자의 돌'을 발견해냈다. 결국 보물은 산티아고가 자주 머물렀던 버려진 낡은 교회의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었다. 산티아고는 불평하지 않았다. 그에게 지난 여행은 시간 낭비가 아닌 자신의 영혼의 연금술을 실현할 수 있었던, 자신을 보물이라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요했다. 물론 산티아고는 결과 또한 좋았기에 누군가는 위선이라며 불평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연금술사>라는 제목은 영혼의 연금술을 의미한다. 연금술은 돌을 금으로 만드는 기술이지만 이 책은 산티아고가 여행 중에 얻은 모든 것, 모든 과정이 연금술로 산티아고에게 작용했음을 강조한다. 우리도 우리의 표지를 따라 연금술을 터득해야 한다.

 

나는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기에 공부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표지들이 날 공부하라고 안내할 때, 난 순응하고 공부하고자 마음먹어야 한다. 매일 앉아 공부하려고, 핸드폰을 치워버리고 열심히 공부에 집중할 것이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간다. 악착같이 살다 보면 현실에 안주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들에겐 보물이 숨겨져 있다. 표지를 인식하고 성취해야 한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야 한다. 우리만의 여행에서 좌절을 경험했더라도, 표지를 따르자. 전 재산을 잃고도 일어났던 산티아고처럼, 결국 본인만의 신화를 이룬 산티아고처럼. 현대인들에게 좋은 표지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길, 당신에게 '연금술사'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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