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고 : 김리네사 통신원] 스승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라온고 '덕분에 챌린지'

2020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하여 라온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맘때면 학생들로 북적북적한 학교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 스승의 날의 학교는 다른 해와 다르게 한산하고 조용했다. 본교 학생회에서는 해마다 학생과 은사님들의 만남을 북돋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었지만, 올해는 어떠한 행사도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고민이 컸다. 직접 만나 회의는 하지 못하였지만, 작은 화면을 의지하여 온라인 회의를 통해 학생회에서는 뜻을 모으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 19를 이겨내기 위해 희생하는 많은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응원 릴레이인 ‘덕분에 챌린지’를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을 위해 힘써 주신 선생님과 연결되었고, 직접 뵙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덕분에 감사합니다’라는 영상을 제작으로 마음을 전하고자 하였다. 이는 선생님뿐 아니라 다른 방면으로 학생을 위해 힘써 주신 행정실, 급식실, 야구부 관계자, 경비실 등 어느 한 분도 빠짐없이 감사의 뜻을 상징적인 수어 함께 진심으로 전하였다.

 

이런 학생들의 행사에 대해 라온고등학교 허인진 교장 선생님께서는 "교사 생활을 오래 했지만, 학생들이 없는 스승의 날은 처음이어서 선생님들끼리 있으니 매우 어색했다. 그런 가운데 학생회 간부들이 선생님 한 명, 한명 열거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해줬던 것이 감동이었다. 모든 선생님이 감동하였다.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의미와 선생님들에게 더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로 전달받았다. 또 앞으로의 스승의 날은 나를 있게 해준 선생님께 간단한 편지를 드린다거나, 얼굴이라도 뵙고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오지 못하는 지금 학생들이 건강에 유의하고, 앞으로의 진로를 향한,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위한 준비를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모두가 직접 뵙고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은 컸지만, 영상으로 남아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따뜻한 여운은 남을 수 있었다. 이렇듯,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는 끊어질 수 없으며, 학교에 대한 그리움과 우리는 행복한 학교를 꿈꾸는 학생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또한, 화면 너머로도 전해지는 따뜻함은 모두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벗어나지 못한 학교의 모습은 비록 쓸쓸해 보이지만, 지금도 힘든 곳에서 이를 이겨내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우리의 그리워하는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기에 “모두가 하하호호 웃는 교실의 모습”, “흘리는 땀 속에서도 즐겁기만 한 운동장”, “함께 연구하고 탐구하는 소소한 활동”까지 곧 우리의 행복한 학교의 모습이 찾아올 것이라 믿고 희망한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