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고 : 조연지 통신원] 학생들과의 소통 수업, 온라인 수업 적응의 가장 효율적인 길

온라인 수업이 추진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처음 접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우려도 컸지만,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EBS 온라인 클래스를 통한 온라인 수업에 점차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정고등학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뿐만 아니라 구글 클래스룸, 밴드 라이브를 추가로 이용하면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이루어내고 있다.

 

화정고등학교의 온라인 수업은 대부분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강의를 듣고 수업 내용을 숙지한 후 과제를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피드백을 받아야 완료된다. 하지만 영어 교과목은 영작을 통한 글쓰기 실력 향상과 사고확장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본문 내용 숙지 후 따로 구글 클래스룸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영상을 보고 자기 생각을 서술하기, 편지쓰기, 여러 주제를 조사하고 에세이 쓰기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끔 되어있다. 평상시에 등교 개학을 하면서 교과서의 본문 주제에서 벗어난 활동들을 하는 기회가 적었고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사고 확장을 위한 과제를 통해 학생들이 더 넓은 정보와 지식을 접해볼 수 있게 되었다. 또 과제를 제출하면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영어 교과목뿐만 아니라 사회탐구 과목도 적극 소통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 탐구 과목 중 세계사 과목이 밴드 라이브를 활용하고 있다.

 

또 실질적으로 소통이 필요한 예체능 수업에도 라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미술 교과목은 밴드 앨범에 작품 사진을 올리면 학생들은 라이브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학생들의 작품을 보며 자신의 예술적 표현력에 대해 부족한 점을 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예체능 교과목을 라이브 수업으로 대체하였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세계사 교과목 선생님께서는 “밴드 라이브 수업을 한 학생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학습 내용을 주고받다 보면 학생들의 학습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되고 더 원활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매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다수 학생도 이러한 소통 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권** 학생은'"EBS 온라인클래스에 과제를 제출해서 피드백을 얻으려면 오래 기다렸다가 일일이 다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러한 소통 수업은 더 빨리 피드백을 얻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하며 소통 수업의 효율성에 대한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또 윤** 학생은 '"EBS 온라인클래스는 강의를 재생하고 집중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지만, 실시간 수업을 하면 제시간에 출석하여 교과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피드백에 집중하게 되어 학생들의 책임감이 커진다”라며 소통 수업의 효과를 언급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등교 개학이 5번이나 연기되어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 혼란스러움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어진 소통 수업이 화정고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실제 등교 수업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수업 내용을 바로바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수행에서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등교 개학 이후에도 이러한 소통 수업을 병행한다면 학업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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