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랑의 보건 칼럼1] 작지만 큰 호칭의 변화

우리는 외상적으로 다치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병문안 갈 때 병원에 방문하곤 하는데요. 이 병원에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들이 있고 각자의 전공을 살린 전문인들이 있습니다. 이중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돕고 환자의 상태를 점검·기록하고 간호기술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하는 간호사가 처한 현실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간호사는 환자의 건강을 증진 시켜주거나 환자의 상태를 가족들에게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간호사'라는 전문적 용어가 아닌 우리가 정한 명칭으로 듣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가씨 이것 좀 해주세요~, 언니 이거 도와주세요, 저기요 이거 언제 되나요? 등 아가씨, 언니, 저기요 라고 간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우리가 정한 호칭을 듣는 간호사는 기분이 나쁘거나 정체성 혼란을 겪어 간호사들은 서로에게 ~ 간호사 선생님이라고 호칭을 부른다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환자의 진료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일로 간호사에게 부탁하는 일도 많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위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호출 벨을 눌러  TV 채널을 바꿔 달라거나 리모컨, 손톱깎이를 가져달라거나 심할 경우 담배 심부름도 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호사는 환자의 보호자가 아닌 환자의 건강 증진과 유지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는 법적 의료인입니다. 의사한테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듯이 간호사에게 간호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은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저 포함 유명인(김태희, 유튜버 새벽, 뷰티크리에이터 쏭냥등) 들은 간호사가 더 나은 환경에서 환자를 간호 할 수 있도록 '간호사 인식개선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그림을 그려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유명인들이 참여했다고 해서 어렵고 거창한 캠페인이 아닌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입니다.
또한, 아래에 첨부된 방법만이 캠페인은 아닙니다. 병원에 방문했을 때 '간호사'라고 불러주는 것.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자 다른 사람에게 본보기가 될 방법입니다. 간호사 인식개선을 위해 지금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작지만 큰 호칭의 변화". 현장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에게는 매우 큰 힘이 됩니다.

 

참고자료)
1. 네이버 지식백과 '간호사'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8697&cid=58886&categoryId=58886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26371&cid=42116&categoryId=42116
2.인스타그램 -리딩널스
3.[대신물어봐드립니다]17. 간호사에게 "어이~ 아가씨"라고 부른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XT9N-rnX01M
4.아가씨? 언니? 간호사가 병원에서 매일 듣는 말 / 스브스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8iEzbS3Fc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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