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초 : 김수민 통신원] 김해연 교장선생님 "공모 교장, 교직원과 학부모 참여로 선발“

지난 2021년 선동초는 2022년 선동초를 이끌어갈 교장 선생님을 뽑기 위해 학부모 및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교장공모제 실시 여부를 결정했다. 이에 교육청에 공모제를 신청하고 학교 심사와 교육청 심사를 거쳐 2명의 추천을 받았다.

 

교장공모제는 개별 학교에서 교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고 지원자 가운데 심사를 거쳐 해당 학교의 맞는 교장을 뽑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교장 임용 방식을 다양화함으로써 학교와 지역 발전을 촉진하고 단위 학교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하는 능력 있는 민주적인 교장의 임용을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선동초 학부모와 교직원은 선동초를 이끌어갈 교장으로 현 김해연 교장 선생님을 선발하였다. 학교가 함께 뽑은 김해연 교장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지 인터뷰해 보았다.

 

Q1 :교장 공모제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솔직히 교장을 하기엔 나이가 젊었다. 그냥 그렇게 주어지고 정해진 환경에서 일반적인 틀에 따라 학교를 꾸려나가기보다는 학교와 지역과 학생의 특색 등을 담아낸, 만들어가는 특별한 학교를 그려보곤 했다. 조금이라도 더 열정과 체력이 남아있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다. 공모 교장의 길이 얼마나 힘든지 공모 교장 선생님을 모시면서 보고 느껴보았기에, 게으른 생각이 안 나도록 자격연수를 받자마자 바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또 참여하게 되었다.

 

Q2 : 선동초를 선택하여 공모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짝사랑,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 사랑을 하는 데 이유가 어디 있는가? 그냥 다 좋았다. 사실 교장 선생님 모교인 성남의 한 초등학교와 선동초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한참을 고민했다. 그런데, 자꾸 마음이 선동초를 향하고 있었다. 작은 학교의 강점을 이미 경험해 보았기에 낯설지 않았으며, 선동 학구 곳곳을 사전 답사해보면서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하였다. 게다가 혁신학교로서 첫발을 딛는 선동초는 어쩌면 스스로 가장 치열하게 고민해왔던 교장 선생님의 생각이 머무는 그런 학교였다.

 

Q3 : 선동초 교장 선생님이 된 기분은 어떠셨나요?

감사하다. 짝사랑이 참사랑이 되도록 이제 교장 선생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침맞이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수줍은 선동 아이들, 어린 유치원 유아들, 매일 등하교 시키느라 분주한 학부모님,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시는 모든 교직원을 만날 때마다 교장 선생님이 참 복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감사함과 함께 솔직히 부담감도 있다. 교장 선생님도 처음 교장 선생님이라 아직도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감사함과 부담감이 반반이다.

 

Q4 : 선동초에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먼저 줄여나가야 할 것, 없애야 할 것부터 정리하려 한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개별화 교육과정의 정착이다. 어린이 기자들에겐 어려운 단어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기본 교과만이라도 학생의 학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별화된 교육과정을 펼치는 것이다. 교과서의 진도표나 시수 계획보다는 개인의 참된 학력에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싶다. 우리가 혁신학교를 맞이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Q5 : 선동초의 학생 수 감소 해결 방안은 있으신가요?

한마디로 없다.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고 빌딩이 들어서지 않는 한. (웃음) 그런데, 선동초가 오고 싶은 학교가 된다면, 약간이라도 늘어나지 않을까?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 아이들에겐 즐거운 학교, 부모님들에겐 행복한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선동 교육과정의 힘으로 매력적인, 찾아가는 선동초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선동 교육 가족이 같이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

 

Q6 : 마지막으로 선동초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요?

사랑한다, 그리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고맙다. 여러분들이 해맑게 뛰어와 안길 때 제일 행복하다. 그런데, 표정이 어둡거나 의기 소침해있으면 가슴이 철렁거린다. 학교는 즐겁게 뛰어놀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곳이다. 학교에서라도 너무 심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하루를 그저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 그것이 선생님이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인터뷰를 통해 교장 선생님의 진심 어린 답변에 선동초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고, 친구들과 함께 교장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행복한 학교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혁신학교로서의 선동초 김해연 교장 선생님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