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여자고등학교는 기독교를 신념으로 하여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여느 미션 스쿨과 다름 없이 예배와 종교 수업을 병행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미션스쿨과는 달리 모든 학급마다 예배를 주최하여 진행한다는 점에서 특색있는 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주최예배는 2학년 학생들 주도로 진행된다. 나머지 1학년, 3학년 학생들은 모두 교목님의 말씀과 예배에 모두 참여하지만, 2학년은 그 모든 활동을 이끌어 진행하는 주최예배활동을 담당하는 것이다.
주최예배의 진행은 각반 선교부장을 주축으로 하여 진행된다. 각 반에서는 성가뿐만아니라 학급구성원 모두 참여하여 합창을 통해 예배를 드린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각자의 의견 충돌 및 자신의 의견 관철하는 과정 속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아 사소한 다툼을 겪는 경우도 있지만 , 그 과정 속에서 학급구성원들과 많은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학업에 지쳐 다양한 경험을 하지못할 가능성이 큰 학생들에게 이러한 예배경험은 공부보다도 중요한 다양한 사회에서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계기가 된다.
또한, 신앙이 없는 학생들이더라도 모두 함께 참여하는 과정속에서 기독교 신앙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고, 2학년 학생들처럼 다양한 활동을 주체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속에서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에 경화여자고등학교에서 처음 순서로 신앙 특별집회를 담당한 2학년 1반 선교부장 홍혜교 학생은 "선교부장이라는 직함 속에서 매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과정으로 주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신앙 특별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다양한 CM송이나 찬양곡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현재에는 학업에 지쳐 이러한 활동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수 도 있겠지만,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는 이러한 과정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