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의 의학/시사/심리/광고 칼럼 18]사회공포증 극복하기

사회공포증

 

사회공포증, 말로만 듣는다면 생소하고 처음 들어 본 듯한 단어일 수도 있다. 마치 심각한 정신 장애인 것 같지만 이는 실제 대학생들의 40%가 겪고 있는 매우 흔한 심리적 문제다. 학교에서 친구들 앞에서 PPT 발표를 하거나 나의 생각을 말하고자 할 때 떨리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회공포증이 아니다 .

 

사회공포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불안이 과도한 것임을 알면서도 그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떨쳐내지 못한다. 사회공포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몇 가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다. 예를 들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모두가 날 싫어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둘째, 극도로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모두가 날 좋아해야 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셋째, 사소한 실수도 이에 대한 타인의 비난과 질타를 두려워한다. 수업시간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펜을 떨궜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자신을 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사소한 실수로 인한 타인의 비판을 두려워한다.

 

사회공포증(사회불안장애)? 강남역 최면타로 홀리메딕

 

사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증상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발표를 해보거나 서로 발표자와 청자의 입장을 번갈아가며 역할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로 인해 타인도 실수를 할 수 있고 자신이 자신의 실수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불안을 이완시키는 긴장 완화 훈련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 긴장완화를 위한 집단 치료는 사회 공포증 치료에 효과적이며 치료 효과가 길지만 재발이 드물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회공포증은 물론 발표에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어떠한 상황에 대해 극도의 불안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알고 있음에도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닥친 상황에 대한 불안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수정해보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보자.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자. 자신을 옭아매던 사회 공포증은 금세 나를 떠날지도 모른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