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과학 칼럼] 건강을 위한 매니큐어 속 성분알기!

매니큐어 속 독성 성분들에 대해서

매니큐어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더욱 알록달록 예쁜 색깔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그런데, 매니큐어 이렇게 계속 발라도 될까? 매니큐어는 우리의 손톱 건강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아름다운 매니큐어는 알고보면 손톱 건강에 그리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매니큐어 속 대표적인 유해 화학성분으로는 디부틸 프탈레이트, 포름알데하이드, 톨루엔이 있다.

 

이 중에서 '디부틸 프탈레이트'는 동물이나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er)'의 일종인 프탈레이트의 한 종류이다.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이 성분은 카드뮴에 비견될 정도의 독성을 갖고 있으며 동물 실험 결과 간과 신장, 심장, 허파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불임, 정자수 감소 등으로 생식기관에 유해한 독성물질로 보고된 유해물질이며, 최근에 '아동용 아쿠아 슈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양이 검출된 적도 있다. 이 성분은 2010년 1월 15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일부 매니큐어에서 검출되어 논란이 되었고, 현재는 국내에서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있다. 디부틸 프탈레이트는 색이 있는 매니큐어보다 의외로 투명 매니큐어에 함유량이 더 높다고 한다.

 

디부틸 프탈레이트와 포름알데하이드는 현재 배합이 금지되었지만, 톨루엔 성분은 아직 쓰이고 있다.

 

톨루엔 노출은 피부 갈라짐, 두통, 어지럼증 등과 같은 일시적인 증상을 줄 수 있으며, 심하게는 호흡기 문제를 주고 생식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독성 화학 성분이다. 캘리포니아 환경 보호 단체(Californi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Proposition)에서는 발달 독성 물질로 올려져 있으며, 임신 기간 노출은 태아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러한 성분을 피하기 위해서는 독성 물질이 덜 들어간 제품을 찾거나 네일숍에 간다면 안전한 제품을 가져가는 방법이 있다. 아이들과 임산부들은 특별히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는 종종 네일아트를 하는 편인데, 매니큐어 속에 이런 유해물질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앞으로 절대 네일아트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요즘에 나오는 제품들은 거의 다 이런 유해성분들이 없는 제품이라고 한다. 혹시나 톨루엔과 같은 성분이 들었다고 하더라도, 성분을 찾아서 알아보고 안전한 제품을 사용한다면 될 것이다. 또한, 나중에는 이런 유해물질이 거의 들지 않은 좋은 성분의 매니큐어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네일아트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나의 손톱 건강과 기분 전환을 동시에 잡기 위해서 매니큐어 속 성분들을 꼼꼼히 체크해보고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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