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현실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자동차의 충전기 설치와 관리, 점검이 미흡한 실태

외면받는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현실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자동차의 충전기 설치와 관리, 점검이 미흡한 실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찬밥 신세였던 전기자동차가 급속도로 인기를 끌면서 더불어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보급확대 정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공급이 불가하여 짧게는 한 달 안에 길게는 6개월 이상씩 출고를 기다리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이처럼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자동차 충전소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충전기 바로 앞에 있는 충돌 방지를 위한 볼라드와 스토퍼 등이 훼손되어 방치된 채로 있는 것은 쉽게 볼 수 있으며 각종 고압케이블이 책임감 없는 사람들로 인해 바닥에 놓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비와 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녹이 슬어있으며 아예 충전기가 고장 나 작동하지 않거나 충전화면이 식별 불가능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알리는 안내 표지판조차도 없기에 무엇보다 강한 전류가 흐르고 있는 충전기인 만큼 안전사고에 대해서 예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허술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충전소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 사진과 같이 깔끔하게 유지 보수하여 관리되고 있는 충전기도 많습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임을 알리는 표지판부터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바닥 도색과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주는 100kw 충전기 등 친환경자동차에 보급을 위해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비와 눈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가림막이 짧거나 없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선이 짧거나 장력이 강해 충전기가 무겁게 느껴지며 위 사진과 같이 인적이 드문 곳 혹은 흡연실 옆 등 대부분이 꺼리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물론 충전기 설치를 위한 여분의 공간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충전 장소가 협소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전기자동차의 충전구 위치를 고려하지 않아 주행방향과 반대로 주차를 하여 충전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전기자동차 보급에 미흡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친환경자동차의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지금 현 시점에서 정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앞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소 이용자들에 안전사고 예방과 미흡한 관리, 감독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모든 사진은 김시훈 기자가 직접 찍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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