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인문/사회 칼럼 2] 갑질문화, 그 끝은 어디일까

현대인들은 각박하고 바쁜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 속에서 빈부격차가 생기고 그 격차가 점점 커지면서 갑과 을의 관계가 생성되고 을은 갑의 명령을 들어야만 하는 입장이 되었다. 

 

‘땅콩회항’ 이란 단어가 생성된 이유도 바로 다 갑질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갑질’이란 단어도 현대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말이지만 ‘갑질’이란 갑을관계에서의 ‘갑’에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든 말로,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그렇다면 갑질은 왜 반복되며 일어나는 것일까? 이종하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질은 대부분 잘못 형성된 자존감에서 기인한다”며 “갑질을 일삼는 사람들은 자신이 매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건강하지 못한 자존감은 상대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불같이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한다”고 말했다. 

 

갑질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높은 위치에 있고, 있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갑질 문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곱게 자랐으며 어떠한 실수를 저질러도 어떠한 제지, 처벌 없이 가벼운 일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커서도 그러한 행동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켜도 묵인될 것이라 인식이 박혀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갑질은 사소한 일에도 많이 일어나는데 다음은 갑질로 논란이 됐던 사례들이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바로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이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로 삼으며 여객기가 다시 탑승구로 되돌아가서 박차인 사무장을 공항에 하차시킨 후 예정된 시간보다 46분 늦게 출발하게 된 사건이다. 전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갑질’의 시초가 된 사건이다. 

 

그 후에도 조현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폭행과 폭언, 그리고 물컵을 던지는 등의 폭력 행위가 공개되어 외신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 사건이 되었다. 다음은 포스코 임원 기내 승무원 폭행 사건이다. 포스코에너지의 왕희성 상무가 LA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후 옆자리가 비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불평과 욕설을 내뱉고 또 기내식에 밥이 설익었다며 라면을 주문했으나 라면마저 설익었다, 짜는 불평을 하는 등 터무니없고 무리한 요구를 하다 결국은 승무원을 폭행하게 된 사건이다.

 

 

 

 

 
이렇게 사소하고 작은 일에도 갑질을 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아직 밝혀지지 못하고 피해받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갑질 문화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갑질 없는 사회에서 일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갑질하는 사람들이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발전한 우리나라지만 모든 사람들이 느끼기에 행복한 나라가 된다면 더욱 발전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OECD 국가 중 안 좋은 것에서는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면 행복하게 일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회에 한 발짝이라도 더 빨리 다가가게 되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