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 체험 프로그램, 7박 8일의 긴 여정을 마치다

한국에서 중국까지,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여성가족부와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 사업회가 함께 주최했던 청소년 나라사랑 체험프로그램(3차, 경기/인천 지역)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


3차는 8월 4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7박 8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1일 차는 인천공항에서 대련으로, 여순 감옥과 관동법원을 둘러본 후 단동으로 향했다. 여순 감옥에서는 안중근 참배 식을 가지기도 했는데 타국에서 독립군가를 부르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저절로 애국심이 생겼다는 후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2일 차는 바로 건너편에 북한이 보이는 압록강 단교와 고구려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오녀 산성을 답사했고, 3일 차에는 오녀 산성에 이어 국내성터와 장수왕릉, 광개토 대왕 비, 오회분 오호묘, 지방시 박물관 등을 다녀왔다.


이날 밤에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 야간열차를 타고 쪽잠을 자며 이동하기도 했다. 고생한 결과, 3차 팀은 아주 청명하고 깨끗한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었고, 그와 더불어 비룡폭포를 가 시원한 물줄기를 구경했다고 한다.


그 후, 5일 차에는 일송정, 윤동주 생가, 15만 원 탈취비, 봉오동 전투 전적지, 두만강 등을 답사하며 교과서에서 배웠던 유적지들을 방문하며 다시 한번 우리의 역사를 머릿속에 새기기도 하였다고 한다. 6일 차에는 아름다운 발해성터와 흥륭사를 돌아본 후, 한중 우의 공원에서 독립투사 및 역사를 되짚어 보며 PPT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잔혹한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주듯, 7일 차에는 731부대로 향했고 무거운 마음에 든 채로 소피아 성당과 러시아 거리를 구경하기도 하였다. 길지는 않지만, 정말 알차게 보낸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을 마친 8일 차에는, 조린 공원을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단순 여행 목적이 아닌,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나라사랑 체험 프로그램을 잘 수행해준 3차 팀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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