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정전, 원인은 변전소 화재

변전소란 무엇일까?


16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곤제근린공원 근처의 금오동 무인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오전 11시 3분경에 완전히 진화되었다.


소방당국은 변전소 내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하였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전으로 인한 가정, 직장, 공공시설 등의 피해가 속출하였다.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혼란이 발생하여 차들은 서행을 하며 도로를 다닐 수밖에 없었으며, 인근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는 등, 학생들을 집으로 귀가시켰다. 정전되었기 때문에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었고, 전기난방시설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변전소는 무엇이길래 변전소 하나가 마비되자 큰 피해가 발생하였을까?


변전소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송전선로나 배전선로를 통하여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과정에서 전압이나 전류의 성질을 바꾸기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을 말한다.


발전소는 전기를 만들고 매우 먼 거리의 송전선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선로의 저항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전력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전력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선을 굵은 것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로 전선을 굵게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송전전압을 높여 전류를 작게 하는 것이 유리한데 송전전압 같은 경우에는 수만 볼트이다. 그러나 전기 사용하는 각 가정은 수만 볼트의 전압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변전소를 통해서 전압을 바꾸어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의정부 무인변전소 화재로 인하여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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