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초] 이벤트 장인 사서 선생님을 만나다

싹틔움 도서관의 1년 활동을 돌아보며

 

 

2023학년도 싹틔움 도서관에서는 매달 독서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3월에는 ‘열려라! 도서관’으로, 도서관 재개관을 기념하여 ‘도서관’ 삼행시를 지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했다. 4월에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여 OHP 필름에 책 표지를 따라 그리는 행사가 있었고, 5월에는 ‘잊혀지지 않도록, 감사함이 남도록’으로 [오월의 주먹밥] 책의 원화 액자를 보고, 포스트잇을 작성하는 활동을 하였다. 6월에는 ‘매일 10분 독서 챌린지’로, 10일 동안 10분씩 주제에 맞는 독서를 하고, 미션지를 작성하는 이벤트로, 인기가 가장 많았다. 7월에는 ‘너를 위한 처방책’ 이벤트로, 고민의 상황에서 추천하는 책을 골라 쓰고, 30명을 뽑아 특별 상품을 주었다. 여름 방학 동안에는 독서 캠프가 있었고,  9월에는 도서관 복도에 ‘세계 명화 전시회’와 책을 읽고 도장 받는 ‘독서 여권’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10월에는 ‘10월의 하늘’로, 시 한 편을 골라 시를 따라 적고,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전시하였다. 모든 독서 이벤트에는 그에 맞는 상품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11월에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지금 바로 이 책!’ 을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원하는 책을 대출하여 ‘추천 도서 작성용 포스트잇’을 작성하고, 꽝 없는 뽑기를 뽑아 상품을 받는 이벤트이다. 선착순 500명으로, 한 사람당 한 번만 참여할 수 있다. 포스트잇에는 도서명, 작가명, 학년, 반, 이름과 추천 이유를 적는다. 뽑기 판에는 6등까지 있으며, 등수별 상품이 다르다.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도서관에서 1년동안 많은 이벤트를 주최하신 채성희 사서 선생님을 인터뷰해 보았다.

 

Q. 이번 뽑기 이벤트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그동안의 이벤트들은 읽을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어서 저학년 친구들이 이벤트 참여를 어려워했어요. 그래서 범위가 없이 책을 추천하는 이벤트를 만들게 되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뽑기를 합쳐 진행하였습니다.

 

Q. 올해 도서관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장 반응이 좋았던 행사는 무엇인가요?

A. 10분 독서 챌린지입니다. 모래시계를 사용하여 흥미로워했고, 참여도도 가장 높았던 것 같습니다.

 

Q.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나요?

A. 도서관에는 많은 친구들이 오는데 그중에서 책을 읽으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오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도서관이 마음 편해지는 공간이 되고,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앞으로도 도서관이 책만 읽는 곳이 아닌 마음이 편해지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내년 도서관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A. 올해 진행했던 10분 독서 챌린지와 독서 여권을 1학기와 2학기에 매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독서 퀴즈와 독서 동아리도 만들 계획입니다. 올해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여 더 이벤트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Q.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기자님께서 올해 도서관 프로그램에 관심 가지고, 매월 기사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송반에서도 도서관 관련 기사를 써줘서 도서관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도서관이 솔빛의 모든 학생들이 편하게 책을 읽고, 친구들과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완화되어 솔빛 도서관에서 여러 가지 독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어서 좋았다. 요즘은 독서 말고도 재밌는 게 많아서 책 읽기를 안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다. 학생들이 도서관에 와서 재밌는 이벤트도 참여하고, 책도 읽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인터뷰해 주신 사서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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