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나의 사회 칼럼] ESG로 세 마리 토끼 잡기

"위기로 인해 위기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가 더 부각된다."  마이클 샌델의 말처럼 코로나 19를 겪는 우리는 환경부터 사회, 구조적 등 여러 방면에서 떠오르는 문제에 직면한다. 이와 관련해서 2005년에 처음 등장한 ESG라는 개념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ESG란 무엇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필자는 ESG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려 한다.

 

 

사실 코로나 19전부터 ESG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언급되어왔다.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약자로 기업이 좋은 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공하고 있다.1 기업의 재무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 3가지 요소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발돋움이 되는 일종의 투자철학이다.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의 각종 위기에 대비할 수 있고 지속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시각이 생기면서 수면 위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가 관심을 받았더라면 ESG는 기업이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었는지에도 관심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이 ESG를 도입한 기업과 더불어 공생의 가치를 깨닫고 지구와 환경을 위한 제품을 쓰려는 고객들도 늘어나며 가치 소비라는 개념도 생겨났다. 또한, 더 나은 근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과 구성원의 다양성도 보장되고 있다. 청정기술이나 그린빌딩, 스마트성장, 천연자원 등으로 환경을 지키며, 고용 평등과 고용 다양화를 추구하고 인권과 노동자를 중시하는 사회를 배려하며 정치후원이나 이사회 등을 여는 지배 구조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ESG의 가치에 대한 미래 세대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ESG의 앞은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본다. 나는 ESG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그에 부족한 점을 해결하는 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두를 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국민과 정부, 공공부문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은 여전히 존재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겨 내기 위해서는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정부는 역할의 균형을 회복하고, 각 조직이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이익의 추구를 둘다 잡는 것은 더 이상 유토피아적이지 않다. 비상시국의 대처법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경영 방식으로도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드는데 ESG를 추구하는 것은 확실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주

1.(인용: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03698&cid=40942&categoryId=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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