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예진 시사 칼럼] 햄버거병! 정말 햄버거를 먹으면 걸리는 것인가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스턴트 음식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러한 인스턴트 음식 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이 햄버거가 아닐까 한다. 피자, 치킨과 더불어 햄버거는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며 대부분의 학생이 한번쯤은 먹어본 경험이 있을 만큼 일반화된 음식이 바로 햄버거이다.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은 특히 식중독이나 장염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음식이 빨리 상하게 되어 식중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햄버거병 발생은 햄버거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큰 충격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과연 햄버거병은 햄버거 때문에 생긴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1983년 미국에서 최초로 발생한 바 있다. 덜 익힌 고기가 들어간 햄버거 때문에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감염되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햄버거 병'이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한 소아 환자가 O-26 균에 감염된 사실이 있으며, 1997년에는 미국산 소고기에서 O-26 균이 검출되어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생물학적 변이를 일으킨 병원성 세균 중 하나로, 주로 6~9월에 걸쳐 발생한다. 1 지난 6월 큰 이슈가 되었던 경기도 안산 H 유치원 햄버거병 사고가 결국 식자재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해당 유치원이 냉장고 관리를 부실하게 하는등 잘못이 크고, 조사를 방해하기도 하여 정부는 강한 처벌을 예고했다. 교육부와 경찰, 질병관리본부가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H 유치원 냉장고 아래 칸 온도가 적정 온도 보다 10℃ 이상 높은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자재가 변질되어 대장균이 증식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2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여름철에 쉽게 발생하며 설사·복통·혈변 등과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한 편이다.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된 식품 또는 물이나 사람을 통해 전염되며 끓이지 않거나 제대로 익히지 않은 고기 등을 먹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오염된 소고기 가공식품이 가장 흔한 감염원이지만 양, 염소, 돼지, 개, 닭 등에서도 병원성 대장균이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살균되지 않은 우유, 오염된 퇴비를 통해 생산된 채소 등도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감염이후 급성 신장기능손상, 혈소판감소증 등이 나타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증후군은 적혈구가 병원성 대장균 등으로 인해 파괴된 후 신장의 여과 시스템에 찌꺼기처럼 유착되어 제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 병원성 대장균 외에도 세균성 이질균, 폐렴구균 등에 감염되기도 하며, 항암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이식거부반응 등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40~50% 가량은 신장 혈액투석 치료가 요구되기도 한다. 10% 미만은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되고 2~7%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3

 

위 내용에서처럼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햄버거만이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채소나 과일을 수돗물에 잘 씻고 껍질을 벗겨 먹도록 하며, 고기도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음식을 직접 먹지 않아도 감염자나 보균자의 분변에 의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등 청결을 항상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코로나 19V로 많은 사람들은 작은 병에라도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먹거리 위생이나 주변 청결에 보다 유의해서 다른 질병들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참고: http://www.f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512

2. 참고:http://www.f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512

3.참고: https://www.sedaily.com/NewsView/1Z46DOXD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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