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교현의 시사 칼럼] 욕설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요즘, 욕설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지난 2020년 4월에 개봉한 한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연기에 더불어 개봉 관련 문제도 있어 국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러한 관심 속에서 드디어 개봉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체로 불쾌감을 표했다. 그 이유는 바로 영화 상영 2시간 동안 욕설이 끊임없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욕설은 우리에게 많은 불쾌감을 주고,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인식의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박혀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반응할 수도 있다.

 

욕설은 누구나 흔하게 사용하는 걸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욕설을 듣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욕설을 들을 때마다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그리고 감정에 휘둘려서, 또는 장난으로 한 욕설로 인해 다툼이 생겨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욕설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낙인이 찍혀 역으로 욕설을 듣는 등의 좋지 못하게 끝나는 일이 많다. 게다가 무심코 던진 욕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례들도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이처럼 욕설은 우리에게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는 여기서 의문점이 생겼다. 바로 사람들은 이러한 사례를 보고도 왜 욕설을 하지 않거나 줄이려고 하지 않을까? 이에 대한 답으로 나는 자신감의 상승 때문이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요즘 시대는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면 더욱더 많은 비중의 처벌을 받는 시대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남들과 싸울 때 입으로 내뱉는 말이 먼저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물리적 폭력보다는 언어적 폭력을 통하여 상대방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낮추고, 자신이 상대방을 이길 수 있고, 자신이 더 위쪽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며 자신감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처럼 욕설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의외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 예시로 욕쟁이 할머니와 코믹 영화, 드라마 혹은 연극을 들 수 있다. 먼저 욕쟁이 할머니의 욕설을 들은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끼기보다는, 그 속에서 정감을 찾는다. 할머니의 욕설은 듣는 사람에게 비난과 혐오가 들어간 마음으로 욕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옛날 할머니와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하시던 긍정적인 마음이 담긴 욕설로, 여기서 추억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다음으로 코믹 영화나 드라마, 연극에서의 욕설은 장르가 코믹인 만큼 웃음을 위해 하는 욕이다. 여기에서의 욕도 듣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이 아닌, 그 상황과 맥락에서 알맞은 욕설을 함으로써 유쾌함과 통쾌함 그리고 웃음을 유발하는 욕설이다. 이를 통해 현실에서는 할 수 없었던 욕설을 영화나 드라마, 연극에서 대신해줌으로써 스트레스도 해결하는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허물없이 정말 친한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욕설이 정말 많이 사용되지만, 그 누구도 이 욕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친구들과의 대화에서의 욕설은 위에서 말한 욕쟁이 할머니의 욕과 비슷하게, 욕 속에서 친근감과 정을 찾을 수 있다. 비록 남들의 시선에서는 좋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욕설을 사용하는 사람 간에는 더욱 친밀감이 형성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욕설은 우리에게 부정적이기도,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욕설은 나쁘고, 대부분 옳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하지 않거나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본다. 그러면 언젠가는 욕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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