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의 교육 칼럼] 학교폭력 왜 나날이 증가하는가

 

 

 

우리는 학교에서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받는다. 이와 관련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진행되며, 학교폭력 실태조사 또한 반드시 실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많은 노력에도 왜 학교폭력은 되려 증가하고 있을까? 나는 이에 의문을 가지고, 현실적 면을 고려해보았다.

 

 

구분

2015년

1차

2016년

1차

2017년

1차

2018년

1차

2019년

1차

피해 응답자 수

4.4만명

3.9만명

3.7만명

5만

6만명

피해 응답율

1.0%

0.9%

0.9%

1.3%

1.6%

<출처:교육부 인용 :https://www.moe.go.kr/boardCnts/view.do?boardID=294&boardSeq=78346&lev=0&m=02>

 

 

 첫째,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방식과 내용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받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학생들이 주입식 교육을 수업받듯이 교육의 실천보다는 감상문을 쓰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만다. 그래서 학생들은 소극적·수동적이게 교육을 받게 되고, 대다수 학생은 졸거나 집중하지 않는 등 다소 불성실한 태도로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 영상 자료는 대부분 소심하고 조용한 학생이 피해자가 되는 특수한 상황을 만들다 보니 이와 같은 성향을 지닌 학생은 결국 피해자가 되는 낙인이 되고 만다. 또한, 학교폭력을 당한다는 학교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그릇된 생각도 가질 수 있다.

 

둘째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학교폭력 미화하는 경향이 크다. 영화, 웹툰, 드라마 등의 대중매체에서 이루어지는 학교폭력은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가 멋있고, 활발하며 성격 좋은 사람으로 비춰져 그들이 행하는 학교폭력이 장난 혹은 멋진 행동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10대가 주로 보는 학원물에 폭력 행사 주체인 일진을 지나치게 미화하고 피해자를 `찐따`로 부르는 등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장면이 많다는 것이다.  10일 매일경제가도 10대 청소년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14개 웹툰이 일진 미화 웹툰 검색의 추천 결과로 표시됐다. 이들 웹툰에는 등장인물이 갈등이나 문제를 폭력을 통해 해소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또래를 상대로 행사하는 폭력은 피해자가 전개상 `맞아도 싼` 학생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당화되는 장면도 나온다.1 이는 학생에게 학교폭력이 잘못된 행동이 아닌 멋있는 행동이 되고 학교폭력은 누구나 이겨내야 할 장난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심어 줄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를 모방하여 학교폭력을 행하게 되는 결과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이 등장하였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사이버폭력, 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코로나 19 장난폭력까지 문제 시 되고 있다. 사이버폭력의 경우 교육부 `학교폭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그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사이버폭력은 물리적 가해가 아니다 보니 가해자가 범죄 의식 없이 가담하는 경우가 많고 표면적이지 않으며 교묘한 방식이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최근 온라인 개학에 따라 학교폭력 형태가 온라인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도 우리가 사이버폭력의 증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2

 

 

최근 코로나 19에 걸렸다는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행위, 이와 관련하여 놀리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코로나 19 장난폭력은 코로나 19에 관한 각종 혐오들을 부추기는데 이런 혐오들은 코로나환자, 코로나환자의 가족,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분들까지 혐오의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19에 대한 혼란과 학생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코로나 장난폭력의 피해를 받게될까 봐 숨기게 되는 현상을 야기해 학교에서의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심각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먼저,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학교폭력 예방 UCC제작, 학교폭력 예방 포스터 제작, 학교폭력 예방 로고송 제작 등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교폭력 심각성을 깨닫고, 대처법과 예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

 

현재도 이와 관련된 공모전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긴 하나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홍보되어 이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면 예방의 효과 또한 증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에 인식 변화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학생들 간의 학교폭력을 학생들 스스로 해결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의 학교폭력 미화나 코로나 19 학교폭력까지 신경 써 그릇된 가치관 형성을 방지하여 올바른 사회 분위기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교라는 공간이 우리에게 즐거움 속에서 행복을 실현하는 공간이 되어 아름다운 미래로 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 인용: 일진이 조폭 맞서 싸우는 영웅?…학폭 권하는 웹툰 http://www.mk.co.kr/news/society/view/2017/09/607585/ 

2. <[인용]http://www.kwnews.co.kr/nview.asp?s=1101&aid=220051900023>

3.<[인용] 코로나 관련 학교폭력 예방교육 https://youtu.be/DAG8gM96b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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