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현의 광고 칼럼] PPL을 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저거 PPL 아니야?', '무슨 PPL을 저렇게 티 나게 해?'의 PPL이 과연 무엇일까? Product Placement의 줄임말로 영화나 드라마 속에 소품으로 등장하는 상품을 일컫는 것이며 브랜드명이 보이는 상품뿐만 아니라 이미지, 명칭 등을 노출시켜 관객들에게 홍보하는 일종의 광고마케팅 전략이다. 채널을 돌려버리면 그만인 상업광고에 비해 영화나 드라마 속의 PPL은 시청자들에게 큰 저항감 없이 무의식적으로 제품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할리우드 유명 영화 속 최고가 PPL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이티의 '리즈 피스.' 무려 12억의 비용을 들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이티에서 이티가 먹은 초콜릿으로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원래 스티븐 스필버그는 업계 1위 제품인 M&Ms을 영화에 간접 광고로 사용하려 했으나 그 회사가 이를 거절했고, 후발주자였던 허쉬와 무려 100만 달러의 금액에 계약을 맺은 결과 리즈 피스의 수익률은 영화 개봉 이후 6개월 만에 70% 이상이 증가했다. 이것이 할리우드 영화에서의 간접 광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삼성 갤럭시 노트 프로는 약 60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삼성 전자와 마블이 체결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영화 속에서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삼성의 여러 가지 기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많이 접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모든 간접광고 비용으로 삼성 전자가 마블에 지불한 금액은 앞서 말한 것처럼 500만 달러, 한화 약 69억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렇듯 기업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간접 광고를 하는 것은 지금도 꾸준히 규모가 커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대중 매체가 발달하고 있는 이 시대에 미래에는 간접 광고 외의 어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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