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연극 칼럼]영화관에서 팝콘 각? 연극 관람 시에는 절대 금지!

연극을 관람하다가 저녁시간이라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경험을 겪은 이는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경험을 겪게 되면 민망해지고 신경이 쓰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배가 고픔에도 불구하고 극장에서 무언가를 먹으려 시도하지 않는다. 


내가 겪은 바로는 한번은 연극이 시작하기 10분전에 입장을 해 자리에 앉아 연극이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 어르신들이 껌을 씹으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그런데 어르신께 ‘어셔’, 즉, 좌석 안내원이 다가와 그분들께 양해를 구하며 휴지를 주시며 껌을 뱉어 달라고 했다. 극장에서는 왜 이렇게 까지 음식물 섭취에 대해 규제를 하는 것 일까?

 

                                 

 

영화관에서는  영화를 보기 전 팝콘을 사거나 콜라, 버터 오징어, 나초 등을 판매함으로 음식을 사들고 영화에 임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극장에서는 사탕은 물론이고 껌도 섭취해서는 안 되고 물 만 섭취가 가능하다.


사실 극장에서 이렇게까지 규제를 하는데에는 마땅한 이유가 존재한다. 연극은 영화관과는 다르게 관객석에서 배우의 말이 잘 들리도록 소리가 울리도록 설계가 되어있고 영화관보다 훨씬 좌석과 좌석이 밀접해 있다. 그런데 음식물을 먹을 때의 냄새와 소리는 관객과 무대를 채우는 배우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공연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연극은 영상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리가 영화에 비해 관객에 도달하는 정도가 크지 않다.

 

                                     
나 또한 연극을 관람할 때 시간이 급박해서 극장에 도착하면 바로 관람을 해야 하기에 배가고파도 그냥 볼 수밖에 없어 자주 배에서 소리가 나고는 해서 이 규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이 점은 우리가 유념해야 할 부분이고 우리나라 정서상 연극을 볼 때 다른 이를 배려하는 게 문화 에티켓 이기에 사실 상 앞으로도 규제가 엄격 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 또한 연극을 관람할 때에는 핸드폰의 전원을 끄거나 음식물 섭취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면 꼭 우리나라에만 이런 규제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 관객들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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