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희의 식품 칼럼] 배달의 급증, 이대로 괜찮은가

배달이 아닌 직접 픽업해 포장해가는 방식을 선택하면 배달비를 줄일 수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바깥에 나가기가 꺼려지고 생활의 간편함을 위해 1000~2000원, 많게는 5,000원이 넘는 배달비를 주고 음식을 시켜 먹는 세상이 되었다. 전체적인 식품의 질과 사람들의 식품에 관한 지식들이 더욱 높아지고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처럼 싼 것만이 잘 팔리던 시대와는 달리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고 맛있어하는, 비싸더라도 질 좋은 식품을 섭취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배달로 음식을 주문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여러 배달 앱의 종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여러 배달 앱들이 지금 서로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경쟁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배달 앱을 골랐다면 그 뒤에는 먹고 싶은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를 클릭하여 제일 먼저 메인에 걸려있는 식품의 사진을 확인한다.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있을 만큼 인터넷이 만연화해진 만큼 인터넷에 올라가 있는 사진이 그 가게의 믿음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사진과 똑같은, 적어도 유사한 음식이 배달되어야 하는데, 처음 설정되어있는 사진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 배달 될 때도 생긴다. 

 

 

또한,  요즘은 SNS로 주문을 완료하면 배달이 시작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예상 소요 시간을 함께 보내주는 시스템이 생겼다. 하지만 예상 소요 시간과는 달리 한참 늦게 음식이 배달 될 때도 있어 난감할 때가 많다. 1(참고) 한 배달앱에서는 몇 분 이상 배달 시간을 초과하면 일부 금액을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긴 하지만 절차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또 만약 이런 컴플레인이 접수되고 아예 설정된 시간을 너무 늦게 늦춰버리면 주문을 했을 때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비대면을 권장하는 사회에 맞춰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페이를 사용하여 결제하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아직 스마트폰 앱을 음식을 배달시키고 난 뒤 현장 결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는 배달 기사들이 존재한다. 바로 결제를 하는 척 단말기 2개에 카드를 긁는 것이다.  1개로는 음식을 결제하고, 1개로는 카드를 복제하여 그걸 사용하고 또 2차로 손상된 카드에 복제한 정보를 넣어서 파는 추악한 범죄행위를 저지른다. 2(인용) 

 

확실히 배달이 직접 방문 포장을 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안 좋은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요즘, 배달 앱의 진정한 초심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컴플레인을 단지 단순한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각 배달앱 회사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때가 오길 기대해본다.

 

각주

1.참고: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327217&code=61121111&cp=nv

2.인용: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88694&ref=A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