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기념 인터뷰 : 장기고등학교~

스승의 날을 맞아 장기고등학교 내 선생님 세 분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스승의 날 기념으로 장기고 교내 선생님 세 분을 인터뷰하였다. 임재아 선생님, 임목화 선생님 그리고 필자의 담임선생님이신 윤혜정 선생님을 모셔보았다.

 

 

먼저, 2학년 영어 I 담당이시면서 필자의 중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이신 임재아 선생님의 인터뷰이다.

 

Q1. 장기중학교 출신인 현 고2학생들을 오랜만에 만난 느낌은?

A1. 반갑지. (필자: 끝인가요?) 그리고 그때 봤던 모습들과 비교하면 새롭고, 발전된 모습을 보니까 신기하고..

 

Q2. 교사로써,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좋은 모습으로 혹은 좋지 않은 모습으로)

A2. 사고를 많이 친 남학생이 있었어. 경찰서에 간 적도 있고.. 물건을 훔쳤다고. 가정환경이 어려웠던 아이였어.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가, 작년에 연락이 왔는데 대학을 가진 않았고 배달일을 하고 지낸다고 했어. 그래서.. 반가웠지. (웃음)

 

Q3. 반대로 선생님의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신다면?

A3. 고1 담임선생님. (필자: 이유는요?) 꿈을 응원해주셨어. 그리고 교생 실습 때 만났지. 그때까지 꿈을 기억하고 계셨어.

 

Q4. 미래에 장기중 3학년 3반을 만나게 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은?

A4. 3학년 3반의 기억은 다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이었어.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서 고맙고, 살아갈 길 기쁜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겠지만 삶 속에서 파이팅하기를.

 

 

 

다음은 교과목 확률과 통계 담당 선생님 임목화 선생님 인터뷰이다.

 

Q1. 교사로써,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좋은 모습으로 혹은 좋지 않은 모습으로)

A1. 특성화고 학생이었는데, 가정환경이 좋진 않았어. 그 아이를 보충수업 때 만났는데, 잘 따라와줬어. 1대 1로도 만나고 진자 열심히 하던 친구였는데 9월 모평에서 1등급을 받았어. 근데 결국에 이제 4등급을 받아서.. 그래도 대학 경험은 시켜주고 싶은거야. 그래서 부모님도 설득하고, 내가 추천서도 쓰고.. 보충수업 교사인데말야. 어쨌든 그 아이는 재수 해서 시립대에 입학을 했지.

 

Q2. 반대로 선생님의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신다면?

A2. 나는 선생님보다 친구관계에 더 신경을 써서 선생님에게 관심이 별로 없었어. 근데 고 1때 가수 윤상 있지, 윤상의 친구 분이 교과 선생님으로 오신거야.. 엄청 인기 많았지! 잘생겼고 생일날에 선생님 차가 있지, 선물로 꽉 차있었어! 엄청 좋아했었지.

 

Q3. 선생님께서 가르치고 계시는 2학년과 3학년 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3. 최근에 프로듀스 X을 봤는데, 거기 있는 연습생들이 다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잖아. 그리고 이제 그 선생님들이 연습생을 평가하잖아, 절실한지. 본인도 그걸 직접 느껴보았으면 좋겠어. 이렇게까지 무언가에 몰두해 본적이 있는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지. 그들도 그러잖아,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고.

 

 

이어서 중국어 선생님이시자 2학년 3반 담임 윤혜정 선생님 인터뷰이다.

 

Q1. 교사로써, 가장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좋은 모습으로 혹은 좋지 않은 모습으로)

A1. 한 학생은 친구들에게도 인정받고, 선생님들께도 인정받는 학생이었어. 공부도 잘하고, 인성도 좋고. 그렇게 인정을 받는데 또 겸손하고. 

그리고 다른 학생은 많이 방황을 하던 친구였는데, 우연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만났었어. 그때 힘들었어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는 않았는데, 음료수를 사주면서 "쌤 그때 많이 힘드셨죠?"하는데 그 학생이 그때는 방황을 했지만 지금 바르게 자라서 돌아온 걸 보면 교사로써 뿌듯함을 느끼지.

 

Q2. 반대로 선생님의 학창시절에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계신다면?

A2. 고3 때 담임 선생님. 원래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했고 일본어를 전공하려 했는데, 선생님께서 일본어보다는 지금 중국어가 뜨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어. 정말 중국어를 고집하셔서 중어중문학과를 갔는데 생각보다 잘 맞았고.. 그땐 학생이라 식견이 좁았을때니까 도움을 주신거지.

 

Q3. 지금 3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3. 자기 삶의 주인이 되었으면 좋겠어.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는 것보다도, 자신이 결정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스승의 날 인터뷰를 하며 선생님의 이야기, 특히 선생님의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흥미로웠다. 누군가가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다면, 하고 물어본다면 필자는 주저없이 이 세 분을 언급할 것이다.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답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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