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희 IT 칼럼1] 갤럭시 폴드 출시일 변경

 오는 4월 26일 북미 지역에 첫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에 내구성 결함이 발견되어 삼성에서 출시일을 잠정 연기하였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평소에는 화면을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다가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 플레이 등 큰 화면이 필요할 때 큰 화면으로 펼쳐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폴드는 화웨이의 폴더블 폰 '메이트 X'보다 약 70만 원 싼 가격을 경쟁력으로 폴더블 폰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런데 지난 17일, 외국의 CNBC 기자 Steve Kovach이 ‘갤럭시 폴드’가 하루 만에 고장을 일으킨 모습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영상에 따르면 삼성에서 제공받은 지 단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화면의 반이 망가져 실사 용이 불가능한 수준을 보여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의 문제 제기에 삼성은 ‘갤럭시 폴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위에 있는 스크린 보호막을 뜯은 기자의 잘못으로 갤럭시 폴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혼란을 빚고 있다. 삼성에서 말하는 ’스크린 보호막‘은 기존에 스마트폰에 부착하여 쓰는 강화 필름이 아닌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로 '복합 폴리머 소재'로 만들어 떼면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에 큰 지장이 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고장이 날 수 있다고 핸드폰 겉 비닐에 적어 놓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고문이 쓰여 있지 않은 기기를 몇몇 기자들이 받았고, 이 스크린 보호막은 기존에 스마트폰에 부착하여 쓰는 보호필름과 모양새가 똑같아 실사용자들이 오해하여 뜯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삼성은 필름 관련 주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필름을 뜯지 않고 일반적으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힌지, 접히는 부분에서 이물질이 화면에 튀어나오는 사진이 올라와 더욱더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었다. 결국 4월 23일 삼성은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삼성에서는 회수한 기기를 통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만들 것으로 밝혔다. 

 

 이번 갤럭시 폴드는 폴더블 폰 1세대로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삼성의 대처가 앞으로 폴더블폰이 상용화가 될지 안 될지 결정하는 기로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쓰다가 유튜브를 볼 때 화면이 작아 불편했던 사용자로서 스마트폰을 접어서 쓸 수 있게 만든 삼성의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서 하루빨리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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