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간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신능중학교의 개학식이 다가오게 되었다. 1달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잦은 비로 미처 다하지 못했던 공사를 마무리 짓느라 개학일이 8월 16일에서 19일로 미루어지기도 했었다. 이미 신능중학교 밴드와 담임 선생님들의 반톡을 통한 안내로 우리 학교의 변화를 사진으로나마 알 수 있었지만 신능중학교 학생들의 들뜨는 마음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보이는 큰 변화는 바로 낡은 나무 책상이 바뀐 것이다. 나무 가시가 박히는 경우도 있었고 스타킹을 신은 경우 나무 가시로 인해 스타킹이 쉽게 올이 나가기도 했다. 또한 앞에 가림막이 없어 특히 치마를 입은 학생들의 경우 큰 불편을 겪어야 했으며 교사와 학생 간 불쾌함을 증가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화이트보드 재질의 책상으로 바뀌게 되었다. 크기도 전보다 켜졌으며 필기구를 놓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 책상들을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의자도 훨씬 가벼워졌으며 편안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 의자였기에 학생들의 만족도가 올라갔다. 두 번째로 사물함이 바뀌게 되었다. 사물함의 크기는 물론 색깔까지도 바뀌어 교실에 한층 산뜻함을 더했
7월 3~5일을 거쳐 기말고사가 끝나고 일주일 뒤, 학생들은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찾아보며 보다 진로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7월 10일 진로 체험의 날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이 각자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서 관련한 수업을 들었던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반 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DJ에서부터응급 구조사, 아나운서, 애견 훈련사, 캘리그라퍼까지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아나운서 직업을 체험하는 반에는 실제 아나운서가 발성 연습과 발음 연습을 도와주었으며 애견 훈련사라는 직업을 체험하게 된 반에는 실제 애견 훈련사와 강아지가 와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애견 훈련사가 강아지를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실제로 훈련해보는 기회도 가지게 되었다. 캘리그라피 반에서는 부채에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하나하나 써내려가며 문자에 감정을 담는 방법을 배웠다. 이외에도 응급 구조사를 체험하는 반은 심폐소생술 실습을 통해 단순히 직업에 대해 수업을 듣는 것을 넘어서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모두 이번 진로 체험의 날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특히 3학년 재학생의 경우 지난 2
2019년 5월 4일, 5월 5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금요일 신능중학교의 스포츠 클럽 데이가 열렸다.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이루어진 스포츠 클럽 데이 개회식에서 교감 선생님과 함께 '아자'를 외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동안 학생들이 체육 시간과 아침, 점심시간, 방과 후에 자발적으로 모여 연습하며 준비했던 경기들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신능중학교의 스포츠 클럽 데이 종목들은 주로 뛰어난 체육적 재능보다 많은 연습과 단합을 요구하는 종목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놋다리밟기, 줄 뛰어넘기, 긴 줄넘기, 10인 11각 등이 그 예이다. 그 외에 달리기에 소질이 없더라도 전교생이 체육대회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30m 개인 달리기와 개인 줄넘기, 줄다리기 그리고 이어달리기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마지막 경기였던 이어달리기 본선을 앞두고는 번외 경기로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참여하는 줄다리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급식과 함께 전교생에게 빠삐코가 지급되었다. 맛있는 급식과 아이스크림으로 지친 마음은 비우고 설레는 마음은 다시 채운 뒤 댄스부의 공연과 함께 오후 경기들이 시작되었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학년
지난 4월 16일 경기도 고양시의 신능중학교에서는 세월호 5주기를 '반크부'가 중심이 되어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4월 15일, 16일, 17일 아침에 모여 그간 만들었던 팻말과 반크부원들이 직접 발주한 스티커를 반크부원과 선생님이 직접 나누어 주며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세월호 참사에 대해 다시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추모 행사에서는 작년, 제작년과 같이 노란 리본이 아니라 학생들의 책상, 필기구, 교실등에 붙여항상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5 종의 스티커를 제작하였다. 또한 반마다 조회 시간과 국어 시간에 세월호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메세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중앙 현관에 전교생의 추모 메세지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의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고 추모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은 추모 영상을 보며 다시금 세월호 참사에 아파하며 진지한 마음으로 추모 메세지를 써내려 갔고, 학생들 스스로가 세월호 참사를추모하기 위해 자신들의 책상, 필통 곳곳에 스티커를 붙이며 진지한 마음으로 추모 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매년 돌아오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행사에서 무덤덤해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