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리스' 패션이 올가을 패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젠더리스 패션은국내외 패션 전문가들이 너나할 것 없이 꼽은 F/W 패션 트렌드의 핵심이다. 젠더리스는 성과 나이의 파괴를 주특성으로 하는 패션의 새로운 경향을 말한다. 가령 군화를 신은 여성, 남성용 정장을 갖춰 입은 여성, 귀고리를 한 남성, 분홍색 컬러의 의상을 입은 남성등과 같이 남녀 모두 성의 구분이나 연령을 예측하기 어려운 옷을 입는 것이다. 젠더리스 패션은 사실 70년대에 이미 한번 유행한 적이 있다. 이 시기, X세대에 의해 태어난 젠더리스 패션의 두드러진 특징은 ‘보이쉬’로 여성들도 자유롭게 남성스러운 패션을 선보였다. 과연어떻게젠더리스 룩을 스타일링 할 수 있는지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1] 꽃무늬와 핑크색으로 완성한 구찌의 젠더리스 룩 꽃무늬와 핑크 컬러모두 여성성이 짙은 패션 모티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찌는 작년 F/W 컬렉션에서 남성 모델에게 이러한 '젠더리스 룩'을 피팅함으로써 젠더리스 룩 돌풍을 이끌었다.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흰색, 분홍색의 꽃 장식과 핑크색 상의, 그리고 귀걸이와 머리핀은 웨어러블하지는 않지만, 견고했던 패션에서의 성별의 벽을 허
'미니멀리즘' 모두가 한 번씩 들어봤음직 한 말이다. 꼭 미니멀리즘을 패션 분야에서만 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구, 미술 작품 등에서도 우리는 흔히 심플하다 싶으면 '미니멀리즘이다'라고 하니말이다. 맞다. 미니멀리즘은 시각 예술, 가구, 음악,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의 흐름을 뜻한다. 과연 미니멀리즘의 이념이 패션과 만나면 어떤 스타일이 만들어질까. 미니멀리즘 패션은 한마디로 말하면 ‘여백의 미'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장식적인 디자인을 가능한 제거한 심플한 디자인이나 직선적인 실루엣의 옷, 또는 최소한의 옷으로 훌륭한 옷차림을 연출하는 방법 등이 모두 미니멀리즘 패션이다. 미니멀리즘 룩은 얼핏보기엔 좀 심심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간결한 코디로도 매우 패셔너블한 룩을 연출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니멀리즘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먼저 의상을 코디할 때 많은 색을 매치하지 말아야 한다. 단색, 혹은 두세가지 컬러만 사용해 코디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옷을 입은 자신을 보고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곧 훌륭한 코디에 필요한 컬러는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특히 이때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지난해,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가벼운 스포츠웨어 '애슬레저 룩'이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일반인들이 운동할 때뿐만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한 스포츠웨어 차림을 즐기면서 편안하고도 스타일리쉬한 애슬레저 룩이 주목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 애슬레저 룩이 더 '편안'해져서, 아니 조금 '아재스러워져'돌아왔다. 바로 애슬레저 룩이 투박한 아웃도어와 만난 '고프코어 룩'이 그 주인공이다. 고프코어 룩'은 '고프(Gorp)'와 '놈코어(Nomcore)'가 합쳐져 탄생한 말이다. 먼저 '고프'는 그레놀라, 귀리, 건포도, 땅콩의 영어 이니셜을 딴 말로 하이킹이나 아웃도어 활동 시에 에너지를 얻기 위해 들고 가는 견과류를 뜻한다. 이 단어가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이라는 뜻의 '놈코어'와 만나 스포티브하면서도 평범한, 즉 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살린 '고프코어 룩'이라는 말이 태어났다. 이러한 고프코어 룩은 아웃도어 활동에 입는 투박한 스타일의 옷들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자유로운 컬러 배색과 스타일링으로 입는 것을 말한다. 투박하고 다소 촌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고프코어 룩이 어떻게 2018 패션 트렌드의 키워드에 등극할 수 있었던것일까?
지난 2월 18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가열렸다. 프리스타일 스키란 선수들이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면서 공중곡예를 통해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이다. 이 경기에 우리나라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만큼 경기장의 응원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이날 금메달은 외스타인 브라텐(노르웨이)이라는 선수에게 돌아갔는데, 브라텐은 1차 결선에서 받은 점수인 95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정상에 올랐다. 노르웨이 남자 선수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텐에 이어 닉 개퍼(미국)는 93.60점으로 은메달, 알렉스 보리유 마샹(캐나다)은 92.4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메달을 따낸 이 선수들 못지않게 큰 화제가 되었던 것은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거스 켄워시 선수의 인터뷰 장면이다. 성 소수자인 그는 경기장에서 그의 남자친구인매슈 윌커스와 입맞춤을 나눴고, 이 장면이 미국 방송사 NBC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타임지는 “동성애자 운동선수와 그의 남자친구의 키스 장면이 수많은 시청자가 보는 황금시간
한 해에 우리가 참여하는 설문조사는 과연 몇 개나 될까? 학교폭력 실태조사, 교원능력개발평가 같은 의무적인 설문조사부터 개인적으로참여하는 음식점 만족도 조사까지. 우린 참 많은 조사에 응답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이런 설문조사들에 매번 솔직하게 답하는가? 남의눈을 의식해 무의식적으로 ‘도덕적으로 올바른’ 응답을 선택하거나, 이렇다 할 의견이 없어 설문지의 질문에 대충 응답한 적은 없는가?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답변과 숨겨진 심리가 상이한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이는 기업이 진행하는 시장조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기업에게 이런 ‘설문조사에서의소비자의 거짓말’은 ‘넘어야 할 산’과 같다. 따라서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들 사이에서 이러한 전통적인 소비자조사의 한계를 극복할 보다 과학적인 조사기법으로 ‘뉴로 마케팅 (Neuromarketing)’이 주목을 받고 있다. 뉴로 마케팅이란 신경과학을 의미하는 뉴로와 마케팅의 합성어로, 소비자의 뇌 반응을 측정함으로써 소비자심리 및 소비 행동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이를 마케팅에 응용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광고, 브랜드를 보거나 듣게 한 후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016년 10월 22일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학생1000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고양 킨텍스에서 경기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학생들은 자신들이주체가 되어 직접 교육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교육감과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현재의 교육정책과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자신들의 생각에 대해 열띈 논쟁을 벌였다.고양 대화고등학교 오민범 학생은 "야간 자율학습 폐지는 물론 학업이 당장 급한 친구들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야간자울 학습 폐지에 따른 자신의 의견을 밝혔고, 양평 용문고등학교 강이안 학생은 " 제대로된 준비 없이 성급하게 시행되는 야간자율학습 폐지는 학생들의 혼란과 사교육의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것" 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오산 세마고등학교 유예진 학생은 "형식을 철폐하고 내면을 바라보는 학교,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며 자신이 바라는 학교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이번 원탁토론회에서는 정책 부서 담당자들이 함께 참여해 학
서대문 형무소는 1908년 10월 21일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되어 해방까지 한국의 국권을 찾기 위해 싸운 의병, 계몽운동가및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던 곳이다.이 서대문 형무소는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밴담이 구상하였던 팬옵티콘으로설계되어 한눈에 수감자들을 감시할 수 있었다. 형무소의 옥사를 살펴보면 감옥 밖에서는 뚫려있는 창을통해 감옥의 내부를 훤히 볼 수 있었으나 내부에서는 밖이 잘 보이지 않는 구조였다고 한다. 또한 5인용 감옥에 40여명이 수감되기도 하고 여옥사와 같은 고문실과 지하독방은이보다 더욱 환경이 열악하여 허리를 채 펼 수 없을 정도로 좁고 낮았다고 한다. 수감 자체도 수감자들에게는고문이었겠지만 일제의 고문은 상상 이상으로 잔인하다. 지하감옥에 위치한 고문실에서 일제가 자행한 물고문, 벽관고문, 상자고문 등의 참상이 현재 마네킹을 통해 재현되어 있다. 또한 김구의 백범일지에 따르면 수감자들에게 강요되었던 노역도 고문 못지 않게 매우 고되고 가혹하였다. 아침저녁 쇠사슬에 온몸이 묶여 흙 지게를 등에 지고 10리 길의사다리를 오르다 보면 운신이 불가할 정도로 몸이 상했다고 한다. 수감부터 고문, 노역까지 참혹하기가 이를 데 없는 서
헌법 제 3조의개정을 주장하는 의견이 '독도의 헌법적 검토 학술 대회'에서 나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경상북도와 한국헌법학회가 지난 5월 27일 대구 한스빌딩 라운지에서 가진 이 학술대회는 독도관련 전문가와 헌법학회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법 제 3조의 영토 조항을 집중 조명하였다.현재 우리나라는 영토헌법주의에 따라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영토를 자국의 영토로 지정하고 있다. 그러나이 헌법 조항에는 한반도와 부속 도서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영토인지 표시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학술 대회에서는현재 일본이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는독도와 이어도를 둘러싼 영해와 영공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쉽사리 접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독도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을 표현하고 독도 수호에 대한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일본이 억지를 부릴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실제로 일본은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맺은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중에서
창문을 넘어 도망치는 수상한 남자! 이 남자는 도둑도 살인마도 닌자도 아닌 무려 검은 머리가 파 뿌리처럼 희어진 백 살의 노인입니다. 하지만 그저 노인이라고 이 남자를 ‘힘없는 노약자’, ‘안전한 사람’이라고 보신다면 오산입니다! 바로 이 할아버지는 평범한 동네 할아버지가 아닌 무려 요나스 요나손의 베스트 셀러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주인공 ‘알란 칼손’이기 때문이지요.비범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알란 할아버지는 양로원에서의 자신의 100번째 생일 파티에서 생일 파티 주인공 자리를 박차고 도망쳐 나와 대책 없이 모험을 시작합니다. 그는 즉흥적으로 갱단의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나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어디 그뿐인가요? 길에서 만난 코끼리 소냐 그리고 율리우스, 예쁜 언니, 보세, 베니 등과 함께 경찰의 추적을 피해 스릴 넘치는 도주를 하다가도 갱단으로부터 훔친 돈으로 술과 통닭을 뜯으며 만찬을 벌이기도 하면서 ‘100살 노인’답지 않은 팔팔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급기야는 인도양의 어느 낙원으로 그의 친구들과 함께 떠납니다. 무슨 이런 별난 할아버지가 다 있어! 하지만 알란 할아버지는 세상을 다 둘러보고 그의 무궁무진한 호기심
“고저, 북한에선 SM은 스커드 미사일, YG는 요격, JYP는 박진영이라요!” “끼니는 때우셨습니까? 고저 요즈음 우리가 요즘 밥 먹는 것 보다더위를 더 먹지 않습니까? 우리가 평생 말은 시원하게 못해도 몸땡이는 시원하게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준비했숨다. 개마고원 선풍기~” 한 개그맨이 어느 잡지와 인터뷰한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그는 ‘개그맨들도 이제 개그 소재가 떨어졌는지 다 거기서 거기죠, 뭐.’라며 ‘고전 개그 소재들이 있어요. 하나는 사투리, 또 하나는 바보 캐릭터, 그리고 가장 흔한 것은 북한이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위에 두 개그맨의 대사처럼 어딘가 우스꽝스럽고 촌스러운 북한 특유의 말투를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개그의 단골 소재가 된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모란봉 홈쇼핑’, ‘태극기 휘날리며’, ‘일촉즉발’ 등 북한 혹은 북한 말을 소재로 한 개그 프로그램들은 넘쳐 난다. 그러한 만큼 개그맨들의 ‘북한말 솜씨’는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다. 특히 사투리 테가 나는 어눌한 서울말 개그로 인기를 끈 개그맨이 ‘북한말만큼’은 ‘유창’하게 소화하는 것을 보며 어머니께서는“쟤 표준말도 서툰 거 보면 정말 북한 사람 아니야?
창녕군의 발표에 따르면대합면 주매리에 조성 중인 우포늪 생태체험장을 다음 달 1일 개장한다.이 생태체험장은 그동안 출입이 통제되었던 우포늪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늪의 생태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늪 주변 농지를 본래의 습지로 복원했다. 이는 무려 축구장 12개를 합친 8만9400㎡ 규모에 달한다. 이곳에는 우포늪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을 볼 수 있는생태전시관을 비롯해 우포늪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늪의 수생식물들을 볼 수 있는수생식물원, 각종 늪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체험장, '노래로 자라는 생태 텃밭'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혹시 이 소식을 뉴스나, 인터넷에서 접했다면 우포늪에 관해서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 ’말로는 많이 들어봤는데 정작 뭐라 설명하기는 어려운' 우포늪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일단 우포늪은 무엇인가? 우포늪은 경상남도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대지면 일원에 걸친 자연늪으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지이다. 우포늪은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1억 4000만 년 전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에 만들어졌다.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3월 2일에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