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에 천만원 수표 익명 기부, 그는 누구인가

매년 이맘때면 기부천사들의 날개짓에 많은 사람이 훈훈한 미소를 짓곤 합니다. 익명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을 구세군 자선남비에 넣고 가는 기부에 망설임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다른 사람의 의문감을 자극하기도 하는데 올해에도 익명의 천사는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낮 3시경, 대전 시청 앞 자선냄비에 60대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하얀 돈 봉투를 넣고 갔다고 합니다. 이에 당황한 자선냄비 관계자는 자선냄비를 열어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은행에서 바로 확인하고 출금할 수 있는 1천만원짜리 수표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이 여성이 지하철역 쪽에서 모습을 드러내고는 조용히 봉투를 넣고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러한 기부가 자주 있었지만 대전충청지역에서 이렇게 큰 금액이 들어온 경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간 2015년 한 해를 뒤돌아보면서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올해로 87회를 맞이하는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전국에서 70억 원을 목표로 전국 450여 곳에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익명 기부가 들어온 대전충청지역에서는 2억 5천 만원의 기부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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