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솜방망이 징계,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28일, KBO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두산 베어스의 투수 진야곱에게 20G정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또한, 일본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기아 타이거즈의 임창용은 500만 원의 벌금을 내렸다. 하지만 이 처벌이 솜방망이 징계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왜냐하면, 프로야구는 한 시즌이 144경기이고, 그중 20경기를 정지시킨 것은 너무 적다는 반응이다. 또한, 포지션마저도 구원투수로 출전 빈도가 적은 포지션을 맡고 있으므로 더욱 반발이 심하다. 그리고 임창용을 향한 여론도 만만치 않다. 매년 억대 연봉을 받는 야구선수에게 겨우 500만원의 벌금은 너무 약하다는 반응이다. 이전부터 KBO는 솜방망이 징계로 말이 많았다. 과연 그러한 예로는 무엇이 있을까?


지난 2016년 3월, KT 위즈 소속인 외야수 오정복이 음주운전을 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러나 KBO에서는 10경기 출장 정지와 300만원의 벌금에 그치는 징계를 내리며 솜방망이 징계 논란에 휩싸였다.


또, 지난 2016년 9월, 前 NC 다이노스 소속인 내야수 에릭 테임즈는 혈중알코올농도 0.056%로 면허 정지에 달하는 수치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8경기 출장 정지와 PO 1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고, 이는 오정복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 오정복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지만, 테임즈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을 고려했으며, PO 1경기 출장 정지는 정규시즌 10경기 출장 정지에 맞먹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KBO가 발표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이러한 의견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 사건도 솜방망이 징계 논란에 휩싸였다.


KBO는 지금까지 징계에 관련된 많은 논란에 휩싸였었다. 계속해서 이러한 사태가 반복된다면, 이는 선수들의 범죄를 더욱 부추기는 셈이 될 것이다. 따라서 KBO는 앞으로 선수들에게 더욱더 강력한 징계를 내려 KBO리그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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