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가족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경기학생스포츠센터

용인시에는 경기학생스포츠센터가 개장하였다

 

 

누구나 혼자 하는 운동은 쉽지 않고 재미없기 마련이다. 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뛰어놀며 자유롭게 노는 운동은 아이들에게 꿈만 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는 두 가지 모두 재미있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용인시에 지어진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스포츠센터로, 신기하게도 폐교된 옛 기흥중학교 건물을 재활용하여 지어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달리기, 농구, 축구와 같은 여러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외부는 전혀 바뀌지 않은 폐교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내부는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의 모든 활동은 들어올 때 지급받는 팔찌를 활용한 키오스크로 진행된다. 또한 운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곳,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는 스포츠 아나운서, 해설, 기자와 같은 스포츠 분야의 직업군들까지 체험할 수 있다.

 

1층에는 실내 자전거로 움직이는 슬롯카(동력으로 움직이는 소형 장난감 자동차) 경주를 하는 '바이크 레이싱 존'이나 점수판이 탑재되어 더욱 재미있는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이 있는 '스포츠 게임존'. 2층에는 아나운서, 기자와 같은 여러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미디어실'이 준비되어 있다. 3층에는 제자리 뛰기, 멀리뛰기, 민첩성 운동, 달리기와 같은 운동 기록 측정을 위한 곳인 'GX룸', 필라테스, 요가와 같은 색다른 운동을 체험하고 창작하는 '펀피트니스존'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4층엔 스포츠 강사 및 교사의 실기 연수 공간, '다목적 실기연수실'과 풋살경기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여러 재미있는 게임들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누가 더 골을 많이 넣는가를 두고 하는 농구 대결, 득점할 시 코트 위에 '골'이라는 불빛이 새겨지는 풋살 경기, 센서가 부착되어 있는 드론 축구 등이 있다. 그리고 이런 스포츠들을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다. 1층에는 용인시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이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이곳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2021년 3월에 개관하였으며, 한창 코로나19로 운동이 제한된 힘든 시기에 아이들에게는 좋은 해결책이 되었다. 또한 현재도 재미있는 다양한 시설들로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매력 있었던 점은 여러 종류의 운동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되며, 운동 관련 직업에 관해서도 체험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점도 상당히 매력이 있다. 또한 실내에 있는 운동 공간이라 비가 내리거나 눈이 와도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즐길 수 있다. 이렇듯 폐교를 방치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기발한 아이디어이며, 경제적인 면으로도 좋은 사례라고 생각되었다. 다만 외부의 외형이 바뀌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 덕분인지, 다른 시에서도 스포츠센터를 줄줄이 건설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친구들과 함께 오거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위해 방문을 해도 너무 재미있고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폐교 활용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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