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웅의 생명 칼럼] 미세플라스틱 해양오염 문제, 다각적 노력 필요


학교에서 환경 관련 교과 시간에 언제나 등장하는 흔한 주제가 있다. 바로 ‘미세플라스틱’이다. 막연히 몸속에서 이것이 건강에 좋지 않은 작용을 할 것 같고 앞으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들을 해오고 있었던 학생으로서 이 주제는 너무도 당연해서 외면해 버렸던, 역설적 주제였던 것 같다.  그러나 학교에서 이와 관련한 토론을 하면서 새로운 의문이 들었다. 과연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소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단순한 양심을 향한 호소가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지 의심되기 시작했다. 미세플라스틱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나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 주변 친구들은 얼마나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좀 더 근본적인 대책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단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의도적으로 제조되었거나 기존 제품이 조각나서 미세화된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로 정의된다.1 바라도 유입되는 다양한 많은 쓰레기가 존재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은 최근 가장 큰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 크기가 매우 미세하여서 다양한 어류들의 체내에 그 양이 계속 축적되고 있으며 먹이 사실의 최종종착역인 인체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정확하게 가늠되기 어렵다. 과연 인체에 유해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는 만큼 그 파괴력이 두려운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내가 생각해본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해결방향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특히 이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4가지의 당사자가 존재하므로 자신의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면 각 상황에 맞는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첫번째 당사자는 생명과학 연구원이다. 생명과학 연구원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더욱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미세플라스틱이 어류의 체내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그리고 인체에 다시 전달되었을 때 과연 어떤 부담스러운 효과를 가져다줄지를 연구해야 한다. 아직 알려진 내용은 사실 거의 추측에 불과한 수준으로 그들의 연구에 대해서 실망감이 느껴지는 수준이다. 공포감만 불러일으키는 그들의 발표는 결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2


두번째 당사자는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은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구체적인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플라스틱 배출에 관련하여 벌금이나 세금으로 배출을 꺼리는 분위기를 형성하여야 한다. 단순히 공익광고 등을 통해 일반대중들의 양심을 자극하는 행위는 배제되어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오고 우리 머릿속에 그러한 정보를 각인시키는 것까지는 성공했다는 것에는 인정한다. 그러나 이것이 행동과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3


세번재 당사자는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이다. 기업은 최근의 ESG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 환경에 신경 쓰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기업의 이미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며, 그것은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물론 사회의 일원으로서 양심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원동력은 이익산출이므로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싶다. 기업의 이윤증대를 위해서 환경에 신경을 써야 한다.


네번째 당사자는 일반대중들이다.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정말로 미세플라스틱이 해로운 물질인지, 그리고 이것이 누적된다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플라스틱 문제를 유발하는 기업은 어떤 곳인지, 어떤 공공기관에 관련 내용을 건의해야 하는지… 이 모든 것들이 일반대중들의 의무이며 권리이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결국 독립적인 한 분야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노력이 다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는 이전에도 다양한 문제들을 경험하면서 해결해나갔고 다수 분야가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며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도 그러한 여러 성공적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우리는 또 한 가지 난관을 극복해낼 것이다.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준비하고 협력하여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주석

1.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84659&cid=64516&categoryId=64516 )

2. 참고 : https://scienceon.kisti.re.kr/commons/util/originalView.do?cn=JAKO202014151762488&oCn=JAKO202014151762488&dbt=JAKO&journal=NJOU00415417&keyword=미세%20플라스틱%20해양
3. 참고 : https://dcollection.cau.ac.kr/public_resource/pdf/000000227276_20220718215213.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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