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서의 과학 칼럼 3] 극지방 개발, 현명한 행동인가

기후 변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에 유럽으로 향하는 최단 항로가 만들어졌다. 또 이에 따라 북극의 자원도 이제 채굴이 가능하다. 그린란드에만 해도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분의 1이 매장되어 있으며, 북극해에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15%, 천연가스 매장량의 30%가 매장되어 있다. 이처럼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는 극지방 지대를 많은 나라는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극지방 개발은 현명한 행동일까? 일단 세계 각국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극지방 개발에 힘을 쓰는 대표적인 세 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이다. 미국은 대규모 쇄빙선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47년 만에 그린란드에서 영사관 업무를 재개했다. 또한 영사관을 통해 향후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천연자원 개발과 교육 분야에 매년 1,210만 달러의 경제원조 패키지 제공의 의사를 밝혔다.1

 

중국의 경우 2014년부터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요청에 따라 크바네피엘 희토류 탐사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 2018년에는 백서를 통해 북극 중앙을 통과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화물 항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북극 해빙의 결과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새로운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북극권 일대 61곳의 석유 생산지를 선점했고, 북극해 대륙붕에서 원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2,3

 

하지만, 극지방 개발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극지방 개발에는 정당성이 없다. 대부분의 나라는 극지방을 연구와 과학 발전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 나라의 부를 늘릴 목적으로 보고 있다. 북극해 전체의 석유 매장량만 900억 배럴로,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15%이며, 천연가스 매장량은 1670조㎥로,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30%이다. 당연히 북극을 개발하면 개발한 나라들에는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며, 환경에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극지방 개발은 환경 오염을 만들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지구 온난화를 더 악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여러 기계가 북극과 남극에 오면서 환경 오염을 만들 것이고, 그곳에 사는 생물들은 개발로 인해 살 터전을 잃을 것이다. 이미 화석 연료를 사용함으로 인해 극지방이 녹고 여러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기회를 틈타 더 화석 연료를 채굴하고 사용한다면 악순환이 반복되어 인간은 살 터전을 잃어갈 것이다.

 

극지방 개발, 매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주제이다. 하지만 이미 지구 온난화로 지구가 망가져 가고 있는 상태에서 우리가 북극과 남극을 개발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각주

1.인용: 아시아경제 - 북극 전략자원 패권경쟁...미·중·러의 '극지경제학'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61811232014652
2.인용: 아시아경제 - 북극 전략자원 패권경쟁...미·중·러의 '극지경제학' https://view.asiae.co.kr/article/2020061811232014652
3.인용: 헤럴드경제 - 中 “‘북극 실크로드’ 건설…남극 개발 적극 참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30500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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