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중 : 우설원 통신원] 짧게 잘린 나무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021년 4월 중순부터 옥빛마을 17단지를 비롯한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 나무 가지치기를 시행하고 있다.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고 잎이 무성해져 도로를 풍부하게 만들어주었던 나무들이 가지들이 다 쳐내어져 앙상해져 있다. 옥빛마을 17단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나무 가지치기가 한창이다. 식물 전문가들이 발표한 바로는 5년에 한번 정도 가지를 쳐주면 영양분이 나무에 더 골고루 가게 되고 뿌리가 전보다 더 탄탄해져 잘 자랄 수 있게 만들어주고 통풍관리에 좋아 나무의 회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지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저층 세대는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무성한 나무가 채광을 가려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게 할뿐더러 여름에는 나무에 자생하는 온갖 벌레들 때문에 골칫거리라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최근 필수가 되고 있다. 옥빛마을 17단지뿐만 아니라 주변 아파트 단지들도 지난 4월 말부터 가지치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선한 의도와는 다르게 현재 나무 가지치기에 대한 의견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다. 몇몇 주민들이 가지를 치는 것은 아파트 단지를 위한 제일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몇몇 주민들은 평소 아름답고 풍성해 단지를 생기 넘치게 하여주었던 나무들이 전부 짧고 굵게 잘려 보기에 좋지 않고 그에 따른 소음과 바닥에 놓인 잘린 가지들이 불편함을 자아내고 단지 외관을 손상하고 있으며, 굵은 나무줄기를 베어내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지고 잘린 면이 썩어 나무에 더 해롭다는 둥 여러 가지 불만 사항들을 토해내고 있다. 실제로 이번해 3월 100여종의 나무가 심어져 있던 서울 정릉의 성가소비녀회 수녀원의 나무들에게 성장이 멈추고 수피가 썩어들어가는 둥 여러가지 이상 징후가 나타났는데, 이는 잘못된 가지치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 이에 가지치기를 시행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모두를 위한 쾌적한 가지치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환경련은 나무가 더 이상 가지치기 당해서는 안되고 나무와 인간 모두를 위해 나무 가지치기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주

1 인용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066852?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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