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봉주르, 뚜르를 읽고...생각보다 가까운 북한


 

한윤섭 작가의 '봉주르, 뚜르'는 제11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남북 분단의 현실을 담은 책이다. 주인공 봉주는 프랑스의 한 시골 도시 뚜르로 이사를 왔는데, 자신의 방에서 책상에 적힌 '사랑하는 나의 조국, 사랑하는 나의 가족', 그리고 '살아야 한다'라는 글자를 발견한다. 봉주는 집 주인 듀랑 할아버지를 통해서 그 집에는 한국 사람이 단 한명도 산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봉주는 이 낙서의 주인을 찾는 데 더욱 호기심이 생긴다.

 

봉주는 자신이 다니는 뚜르의 학교가 마음에 들고, 그 학교에는 밝은 친구 디디에와 일본인 학생 토시가 있다. 봉주는 토시와 왠지 모를 갈등이 있고, 디디에 할아버지와 아랍인 가게 아저씨를 통해서 토시가 자신의 집에 전에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토시가 자신의 방 낙서의 주인을 밝혀내면서 북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우리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친구 사이의 우정에 대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에서는 토시와 봉주 사이의 우정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도 알 수 있다. 프랑스라는 타지에서 봉주의 생활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종종 북한 사람들을 먼 존재로 생각하고 우리 주변에 자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크게 다른 점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고, 북한에 대해 우리가 모든 것을 알고 있지는 않다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 아이들 사이의 우정과 분단국가의 현실을 느낄 수 있고, 여러 가지로 따뜻한 책이기 때문에 꼭 한 번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