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서의 시사 칼럼 10] 미국의 대통령 선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

오는 2020년 11월 치르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알다시피 미국에는 제일 큰 두 당,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회와 대통령 석을 가지고 경쟁을 벌이는데, 어떤 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가에 따라서 미국의 정치적 입장, 그들의 국제 정치 방향, 그리고 우리나라에 관한 정책까지 큰 변화가 생긴다. 그렇다면, 각 당의 후보들, 그리고 각 당의 입장에 대해 먼저 살펴보자.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후보에 올랐으며, 부통령 후보는 현 미국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Mike Pence)이다. 하지만 아직 전당대회를 열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 후보라고 할 수는 없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통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 이후 당선된다면 그들은 현재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Joe Biden) 전 미국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에 올랐으며, 부통령 후보는 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카메라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이다. 그들은 지난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적 후보로 선출되었다. 이번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질 바이든(조 바이든의 부인), 빌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미셸 오바마, 낸시 펠로시 등 민주당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인사들도 와서 연설하였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모두 비슷했다. '트럼프 현 대통령은 그의 임무에 실패하였고, 꼭 투표하여 정권 교체가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민주당이 정말 절실하게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것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 먼 나라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왜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는 걸까? 현재 미국은 그들이 어떠한 외교, 정치, 경제, 군사적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의 나라이다. 따라서 향후 미국에서 어느 당 소속의 대통령이 당선되는지는 전 세계적 관심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이슈가 될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외교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국방비 문제 등이 있다. 여기에 북한과의 핵, 정전 등에 관련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또한 미·중 무역갈등 및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외교정책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여파 등도 관련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대선 문제라고 해서 우리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여러 정책의 실패로 이번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재선되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민주당 소속의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이후 어떤 정책을 펼칠까? 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현저히 다를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예측일 뿐 아무도 모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미국의 대통령 선거이지만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느냐, 민주당 소속의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전 세계의 외교와 경제, 국방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예의주시하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진 자료 pixabay, Wikip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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