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의 의료 칼럼] 우리 몸의 건강 신호등, 바이오 마커(bio-marker)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버린 코로나19, 어떻게 하면 극복하여 이겨나갈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고 고민하며 뉴스 기사를 읽다가 인터넷 의학신문에서 <코로나19 관련 바이오마커 속속 규명>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바이오마커(bio-marker), 너무나도 생소한 단어였습니다. 그 뒤로 바이오마커(bio-marker)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니, 최근 들어 의학계에서는 바이오 마커(bio-marker), 즉 생체표지자라는 단어가 대두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 과연 바이오 마커(bio-marker)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의 바이오 마커(bio-marker)는 혈압, 맥박, 단백질이나 DNA, RNA(리복 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지칭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 마커를 활용하면 생명체의 정상 또는 병리적인 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측정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암을 비롯한 뇌졸중, 치매 등 각종 난치병을 진단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용:한경 경제용어사전 >

 

전 세계 확진자 1,900만 명을 돌파한 코로나19도 바이오마커 개발이 활발합니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의 연구진은 뉴욕에서 1,150명의 코로나19 입원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염증 및 혈전 바이오 마커가 사망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영국 의학저널 학술지 란셋을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 참고:https://www.bosa.co.kr:449/news/articleView.html?idxno=2127431 >

 

또한 지난 7월 27일, 28일 국내 연구팀 두 곳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폐 손상의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일에는 JW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초의 패혈증 진단 바이오마커인 WRS의 일본 특허 등록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WRS는 기존 패혈증 진단 키트와 달리 바이러스나 곰팡이(진균)에도 반응해 바이러스성 질환인 코로나19 진단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용: 바이오 타임즈 http://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97 >

 

병의 진행 정도 그리고 예후 판단에 기준이 되는 ‘바이오마커(Bio-marker)’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수록 현재 난치병으로 불리는 많은 병의 진단과 치료 방법이 개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 19 고위험 환자를 미리 구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며, 이로 인해 고위험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될 것입니다. 바이오마커(Biomarker)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우리 몸의 이상 부분을 정확히 판단하여 집중적으로 치료한다면 사망률은 점점 낮아질 것이며, 치료의 시간도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생각해보면 바이오마커(Biomarker)연구는 정말 흥미로운 분야임이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언론 매체를 통하여 앞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암담한 소식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좌절하지 말고 이러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의 하나가 바이오마커(Biomarker)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정밀 의학 시대에 맞추어, 검사 및 진단개발 그리고 신약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 몸의 신호등 바이오 마커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각종 의료 기기와의 결합을 통해 코로나 19는 물론 많은 질병을 이겨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우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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