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문고등학교는 매 학기가 시작될 때 “방과 후 자기주도학습”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 학생 스스로 공부할 양과 목표를 정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 진취적인 삶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심어준다는 취지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며, 일명 “야간자율학습”이다. 1학년과 2학년 학생 중, 주 2회 이상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희망 학생들은, 지정 교과 교실에서 월, 화, 목요일은 17시부터 21시까지, 수, 금요일은 16시부터 21시까지 공부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공식적인 명칭은 앞서 언급했다시피분명 “자기주도학습”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야간자율학습”, 또는 “야자”로 불린다. 아마도 과거 아주 긴 세월 동안, 이러한 프로그램이 “야간자율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학생들이 따로 보충수업이나 교과수업을 받지 않고 학교에 남아 자습을 하게 한 역사가 있어 그럴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의 “자율(명사)”은 "남의 지배나 구속을 당하지 아니하고 자기 자신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는 것 또는 자기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여 절제하는 일"1이다. 이처럼 자율학습은 본인이 스스로 결정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지만, 한때 자율 학습권의 선택은 타
광문고등학교가 매년 실시하는 은하를 관측할 기회인 ‘광문 천체 관측 프로그램’이 올해에는 지난 11월 24일 광문고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예정상 11월 1일에 실시되었어야 했지만, 며칠간 계속되는 미세먼지의 영향과 수능으로 인해 순차적으로 연기되어 11월 24일에 실시되었다.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그중 총 40명이 참여할 수 있었고, 11월의 마지막 금요일 저녁 18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깨끗한 하늘이 그 모습을 허락해 주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잔뜩 움츠러든 모습으로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은 먼저 담당 선생님이 전해 주는 천체 관측 이론 수업에 귀를 기울였다. 천체 관측 수업에서는 그날 관측할 별자리와 여러 행성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설명 듣는 시간이었다.다음은 망원경을 조립하는 과정을 설명 듣고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에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천체망원경이기에 신기하면서 조심스럽게 다루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기가 어려운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 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천체 관측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천체 망원경을 통해 달과 다른 행성들을 관찰했다. 요
광문고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 동안 “2023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을 실시하였다. 이 훈련은 만일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학교 시설 재난 및 사고에 대비한 종합 훈련이다. 이에 기관별, 지역별 현장 상황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과 사고를 가정하여 실제와 같은 토론훈련과 현장 훈련이 실시되었다. 훈련 첫날이었던 월요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 자율 안전 행동을 주제로 한 토론이 있었고, 그를 바탕으로 매뉴얼이 제작되었다. 또 과학 실험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가정해 그에 대비한 현장 훈련도 함께 진행되었다. 본교 축구부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화재대피훈련도 둘째 날에 이루어졌으며, 수요일엔 학교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수습 훈련과, 교육부 불시 기능점검에 대비한 훈련이 함께 이루어졌다. 또한 이날 5교시엔 학교 재난 화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이 교직원 및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는 화재대피훈련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비상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훈련임을 다시 한번 인식시키는 시간이었다. 목요일엔 “학교 사고 대책반”의 소집훈련이 진행되었다.
광문고등학교 운동장을 가득 메운 뜨거운 열기와 지축을 흔드는 함성이 가을 단풍만큼이나 붉게 타올랐던10월이었다. 1학년과 2학년이 모두 참가하는 반 대항 축구대회가 그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마다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쏟아져나와 작은 공 하나를 두고 땀 내며 경기했다. 9월 20일에 1, 2학년 각 반의 대표가 점심시간 체육관에 모여 대진표를 추첨했고, 중간고사와 길었던 추석 연휴를 끝내고 10월이 시작되는 날부터 축구대회가 시작되었다.1학년의 경기가 10월 5일에 먼저 시작되었고, 2학년은 10월 24일부터 차례로 진행되었다. 또한, 2학년 축구 시합의심판은 3학년 축구부 1명, 2학년 축구부 2명, 1학년 축구 시합의 심판은2학년 축구부 1명, 1학년 축구부 2명으로구성되어경기마다총 세 명이공정하게 봐주었다. 경기의 규칙은 일반 축구 경기와 조금 다르다. 경기 시간은 전반이나 후반전의 구분 없이 총 21분이다. 각 반 여학생 대표 11명이 먼저 7분을 경기한 후, 휴식 시간 없이 남학생 11명이 14분 동안 경기를 한다. 양 팀이 시간 내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때 승부차기는 각반 여학생 1명과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광문고등학교 도서관인 ‘빛글서랑’에서 풍성한 독서 행사를 준비했다. 알차게 구성된 “신간 도서 전시회”, “BOOK 빙고 행운 뽑기”, “가을 독서 인증” 프로그램들이 광문인들을 불러 모아 도서관이 북적이고 있다. 먼저 10월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신간 도서 전시회”에서는 초성으로 쓰인 신간들의 제목들을 찾고, 책 제목들로 이뤄진 ‘가로세로 책 제목 찾기 게임’을 진행하며 새로 도착한 도서들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돋운다. 10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이뤄지는 두 번째 행사, “BOOK 빙고 행운 뽑기”는 학생들이 미리 정해진 카테고리에서 책을 모두 한 번씩 빌렸을 경우, 3권마다 상품 뽑기를 진행하는 식으로 꾸려졌다. 이때 상품은 1등 상품부터 7등 상품까지, 무드등과 볼펜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추가로, 학생들이 직접 시를 쓰고 캘리그라피 활동에 참여하는 등 다채롭게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가을 독서 인증” 활동도 함께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잠시나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2학년 권○○ 학생은 “다양한 활동들이 많이
광문고등학교 본관 5층에 위치한“마음 열기 상담실”이 학생들로 북적였다. 모두 얼굴에 묘한 떨림과 기대감을 띄운 채였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교내 동아리 “솔리언”이 “심볼론 타로로 고민 타파”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었기 때문이다. “솔리언” 동아리원들은 Wee 클래스 상담실을 찾아온 학생들에게 타로점을 봐주고, 고민을 들어주며 상담을 진행했다. 매일 열다섯 명의 제한이 있는 데다, 피드백을 작성하면 간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열렬한 홍보 덕분에 상담실을 찾은 학생들은 기다림조차 즐거워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하나같이 상기된 표정으로 상담실을 나왔다. 타로 상담에 참여한 2학년 권○○ 학생은 “진짜로 타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타로점을 봐주는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해줘서 감사했고, 사람들도 생각보다 훨씬 많이 붐벼서 놀랐다. 다음에도 이러한 활동을 또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솔리언”은 광문고등학교의 또래 상담 동아리로, Wee 클래스를 찾아온 학생들과 고민을 나누고 말동무가 되어준다. 바쁜 학교생활에서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까지 들어주는 일이 쉽지 않을 법도 하지만, 그들은
광문고등학교의 2학기는 다른 학교들보다 조금 빠르게 시작한다. 본교는 8월 4일, 이른 개학식을 맞았다. 대부분의 광명 내 고등학교들이 8월 셋째 주에 2학기를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본교 학생들이 이르게 2학기를 열게 된 데에는 피치 못할 교내 사정이 있었다. 작년부터 진행되어 온 교내 ‘천장 석면 교체 공사’가 올해도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로 광문고는 올해 겨울방학을 65일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에 여름 방학 기간이 7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15일로 짧아지게 된 사정이다. '천장 석면 교체 공사’는 약 3년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상당히 그 규모가 큰 공사다. 이 공사는 이번 여름 방학 축소를 제외하고도 광문고등학교 학생들의 여러 어려움과 불편을 야기했지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교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함에 의의를 두었다. 한편 해당 공사 이외에도 본교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7월 24일, 여름 방학 중 시작되어 10월 초에 마무리 예정인 ‘화장실 개선 공사’다. 이 공사로 본교 장미관의 1층부터 5층까지의 화장실은 사용이 불가해졌고, 다른 건물(느티관)의 화장실이나 학교 뒤 주차장에 간이로 설치된
지난 7월 12일, 광문고등학교에서는 2023~2024학년도 학생회를 이끌어갈 제26대 학생회장 선거가 열렸다. 이번에 선출된 학생회는 먼저 2학년 중 러닝메이트 형식으로 짝지은전교 학생회장과 부회장, 1학년 중 남학생과 여학생 부회장 각각 한 명씩으로 구성되었다. 선거가 진행되기에 앞서 6월 14일부터 28일까지 학생회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후보에 등록했다. 후보 등록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입후보 등록서, 공약서, 추천인 명부(2학년은 50명, 1학년은 30명)를 포함한 서류를 완성해 본인이 직접 제출해 등록해야 했다. 1학년 전교 부회장 후보로는 여학생 박O연 학생, 남학생 주O준 학생이 각각 단일 출마하였고, 2학년 학생회장, 부회장 후보로는 기호 1번 조O진, 최O영 학생, 기호 2번 안O빈, 민O혁 학생, 기호 3번 송O주, 송O현 학생, 기호 4번 임O선, 황O연 학생이 후보로 등록하였다.이들은 선거운동 기간(7월 6일~7월 11일)의등교 시간, 중식 시간, 그리고 하교 시간마다 교내 학급순회 및 동영상을 통해서 열띤 선거 운동을 펼쳤다. 선거운동 기간에는 민주주의적 교내 자치 실현을 위한 사전공약 토론회와 합동 소견 발표회가 진행되기도
광문고등학교는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일상화하기 위해 매년 “독서 마라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교의 1, 2학년 학생들은 새 학기 시작인 3월부터 1년간 8권(학기별 4권 이상)을 읽고, 독후감 작성 및 주제어 글쓰기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몇 가지 조건이 존재한다. 학생들이 선정한 책은 고등 수준에 맞는 책이어야 하고,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 및 희망 전공(진로)과 관련된 도서를 읽어야 한다. 또, 독후감을 작성할 때는 700자 이상의 분량이 요구되며, 과도한 띄어쓰기는 허용되지 않는다. 본교는 “독서 마라톤”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가적인 노력으로 학생들의 독서 활동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예시는 “독서교육 종합시스템” 활용이다. “독서교육 종합시스템”은 교육부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본교는 학생들의 독서교육 및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를 활용하고 있다. 1, 2학년 전체 학생들은 이미 3월 중 담임교사의 지도하에 독서 종합지원 시스템에 가입을 완료한 상태다. 본교의 지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학생들의 독서 활동이 멈추지 않고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여름방학 중에도 학교
광문고등학교는 ‘유네스코 학교’다. 유네스코 학교란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UNESCO Associated Schools Network)에 가입한 학교를 말하는데, 유네스코 이념인 평화, 인권,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의 가치를 전 세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유네스코 학교들은 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청소년 평화 프로젝트>, <지구촌 교육 나눔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작년 2021년은 한국의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 60주년이 되는 해였고, 현재 기준 경기도에는 총 124개의 유네스코 학교가 있다. 본교는 지난 2021년 교내 유네스코 동아리를 창설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광문고등학교 유네스코 동아리는 특히 유네스코의 이념 중 지속 가능한 발전에 집중해서 본교가 위치한 광명시의 환경 보호를 위해 목감천에 손수 제작한 흙 공을 뿌려 생태계 회복을 돕고, 도덕산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등 활동한 바 있다. 또한, 미디어 사회 속에서 더욱 그 가치가 중시되는 저작권과관련해,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고 교내외 저작권 및 지적 소유권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늘날의 고등학생들은 학업에 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