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양일초등학교 과학실은 한달에 한번씩 비누공장으로 변신한다. 지난 5월부터 급식실에서 남은 식용유들은 모두 과학실로 옮겨지고 학부모회 어머님들은 비누를 찍어내기 시작한다. 급식실의남은 식용유들은 비누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재료를 넣고 충분한 숙성과정을 거치면 깨끗한 천연비누로 재탄생한다고 한다. 성분에 따라 친환경(EM)비누가 되기도 하고 손세정용 고급 비누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누는 제작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가져가기도 하고, 일부는 학교의 소모품으로 쓰기로 한다. 비누가 제작되는데 필요한 재료는 폐식용유, 가성소다, 향오일, 정제수, EM원액 이렇게 다섯가지면 충분하다. 제작에 필요한 시간은 길지 않지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30~40일정도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재순환과 저탄소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고양시에서 운영 금액을 지원받아 학부모회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5월에 처음 시작되었다. 가정하수 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이 폐식용유이며 이러한 기름 종류는 화학적인 성질상 물속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가 아주 힘들기 때문에 가정에서 그대로 하수구에 버려서는 안되며 헌 신문지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내어
지난 6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고양시 양일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사장님이 되어서 물건을 파는 돗자리 마켓이 열렸다.양일초 학생 자치회와 학부모회가 주관하고 판매자가 판매대를 설치하고 물건 가격을 정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판매자는 도서류, 학용품류, 완구류, 의류 등 집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 물품이지만 다른 사람은 쓸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각자 정해진 가격을 측정해서 판매할 수 있다. 파손되거나 더러워진 부분은 깨끗하게 손질해서 판매하고, 음식, 무기 장난감이나 그 부품, 요행을 부추기는 사행성 물건은 절대 판매할 수 없다. 수익금의 일부는 학부모회를 통해 기부하여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마켓은 창의체험학습 시간인 2~3교시(9:35~11:00) 동안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이 판매하는 물건은 100원에서 최대2천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되었다. 판매물건은 인형, 연예인 사진, 스티커, 딱지, 학용품, 악세서리 등이 많았고 마켓 주인이 된 학생들은 각자의 물건들을 팔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비누방울을 불어서 호객행위를 하는 학생도 있었고, 큰소리로 할인된 가격을 외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준비했
고양시 양일초등학교 6학년 5반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보다 더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고 한다. 바로 솔로몬의 상자 오픈시간이다. 지난 3월 새 학기부터 교실 뒤편에 마련된 작은 상자에는 반 학생들이 무기명으로 어떤 의견이든 써서 넣을 수 있다. 그리고 투명상자에 종이가 어느 정도 쌓이면 선생님과 학생들의 동의하에상자를 개봉하게 된다. '솔로몬의 상자'라고 불리는 이 상자는 학기초 학급반장의 선거 공약으로 시작된 제도로, 이스라엘의 왕이자 '지혜의 상징'인 솔로몬의 이름에서 따온 것처럼 반 학생들의 지혜를 모아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상자에 적힌 내용 중에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에 관한 내용을 비롯한 학원 과제가 많아서 힘들다는 내용, 담임선생님에 관한 사적인 질문(선생님은 왜 매일 같은 옷만 입나요? 선생님 너무 잘생겼어요등), 반에서 어떤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의 사항 등 매주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고 한다. 홍승기 학생 (양일초 6학년 5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 은근히 기대되고, 선생님과 쪽지를 읽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고민거리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