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고등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예년과 다르게 학교 운동장이 아닌 부곡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의왕 한마음 체육대회‘이다. 원래 체육대회가 진행되기로 예정되어 있던 학교 운동장의 갑작스러운 공사 탓에 체육대회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학교 측에서는 근처 부곡 체육공원을 빌려 체육대회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걱정을 한시름 덜어 주었다. 더 나아가 올 해 체육대회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새로운 공간에서 개최되었다는 신선함을 안겨 주었다.이번 체육대회가 유독 특별했던 이유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학교의 중요한 행사들은 선생님들의 주최 하에 이루어지곤 하지만, 이번 의왕고등학교 체육대회는 달랐다. 행사의 철저한 사전 계획부터 유연한 경기 진행까지 모두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주도했다.학생회 측에서는 행사 장소가 달라진 점을 고려해 작년에 없던 경기 종목을 추가하는가 하면, 경기 규칙을 조율하기도 하였다. 특히나 남녀 성비 차이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기존의 놋다리 밟기 규정에 대해 학생회 측에서 직접 나서서 이를 전면 개정해주었고, 그 결과 ‘각 반 여학생 수에 맞춰 1명당 10
청소년기는 진로를 정하는 인생의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그러나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자신이 진로를 탐색하고, 그에 맞는 학습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보다 높은 대학의 입시만을 위한 공부를 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속에 있다.이러한 대한민국 교육지형을 바꿀 고교 학점제가 2022년 전면도입을 위해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서울시 교육청은 2019년 전면 도입을 확정하였다. 고교 학점제란 현재 대학교처럼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이는 입시,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었다.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면 고등하교 졸업 요건도 출석일수가 아닌 최소이수학점으로 바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국어영어 수학 중심의 기존 암기식 교육 과목을 최소화하고 자유선택과목의 폭을 넓혀 학생들이 수준과 흥미에 따라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될 것이다. 따라서 기존 교사의 강의중심 수업에서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또한 학생이 과목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기에 모든 학생의 성장과 진로개척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교육 연구소 LCA Learning은 얼굴 분석 시스템과 강의 과정을 동시에 인식하여 학습 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Nestor을 개발했다. 이 인공지능은 프랑스 파리의 ESG 비즈니스 스쿨에 시범 배치된다. 이 인공지능 NESTOR은 강의중 학생들의 눈동자와 얼굴 패턴을 분석하여 어느 부분에서 졸거나 멍하게 있는지, 어려워서 집중을 못하는지 알아낸다.그 다음 이 데이터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생이 집중하지 못한 부분의 강의내용에 대해 퀴즈를 부여하여 테스트를 거치게 하고 최종적으로 교수에게 이 데이터를 전달한다.교수는 이 데이터를 가지고 강의에 반영하여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보충설명을 할 수 있다. LCA창립자는 NESTOR의 요점은 궁극적이로 학생과 교수 모두를 발전 시키는 것 이라고 언급하였다.NESTOR은 우선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계획이며 앞으로 이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오프라인 강의로 확대 적용할 계횟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이용한 학생들은수업에 대한 이해 및 집중력이 높아졌으며 그에 따라 만족도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
“마음 저 깊은 곳에 있는 유년시절의 행복은 평생 우리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유년시절이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서머힐 학교 교장으로 재임 중인 소이 레드헤드가 인터뷰 중 한 말이다. 이 한 문장으로 서머힐 학교의 교육이념을 파악할 수 있다. 유년시절의 행복이 소중하다는 것. 영국 서픽 주에 위치한 서머힐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고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는 자율학교이다. ‘학생들에게 맞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교육철학 아래 1921년 A.S 닐(Alexander Sutherland Neill)이 설립하였다. 1988년 제정된 영국의 교육개혁법에 따라 1999년 사립학교 등록이 취소되는 등의 폐교 위기가 있었지만, 국내외의 지지를 기반으로 극복하였다. 당시 전 세계에서 참석한 150여 명의 교육자들은 서머 힐 학교를 지지하며, 영국 교육부 장관에게 서머 힐의 존속을 허가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다른 친구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학교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한국, 일본, 타이완 등의 나라에서 온 8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서머힐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 통신 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제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는 지금, 이 모든 요소를 바탕으로 구현되는 코딩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코딩이란 주어진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좀 더 넓은 의미에서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뜻의 프로그래밍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 드롭박스 설립자 드류 휴스톤,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모두 전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는 IT 서비스 설립자 이다. 이들은 모두 초등학교 시절 부터 코딩 개념을 배우고 프로그래밍을 직접 해 본 사람들 이다. 주입식 컴퓨터 수업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자기수도식 코딩 학습은 체험, 놀이 방식의 '언플러그드 ,앤트리, 스크래치' 등의 수업을 통해 주도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체계적인 추론 능력, 문제 해결능력, 협동 작업들을 배울 수 있게된다. 코딩교육은 암기 보다는 이해, 정해진 정답보다는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창의성이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 융합형 인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