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빈의 교육 칼럼 4] 스스로 수업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

청소년기는 진로를 정하는 인생의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자신이 진로를 탐색하고, 그에 맞는 학습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보다 높은 대학의 입시만을 위한 공부를 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속에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 교육지형을 바꿀 고교 학점제가 2022년 전면도입을 위해 현재 시범운영 중이며,  서울시 교육청은 2019년 전면 도입을 확정하였다.

 

 

 

 

 

고교 학점제란 현재 대학교처럼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이는 입시,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었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면 고등하교 졸업 요건도 출석일수가 아닌 최소이수학점으로 바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기존 암기식 교육 과목을 최소화하고 자유선택과목의 폭을 넓혀 학생들이 수준과 흥미에 따라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될 것이다.

 

따라서 기존 교사의 강의중심 수업에서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또한 학생이 과목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기에 모든 학생의 성장과 진로개척을 도와주는 고교 교육의 본래 기능을 되찾을 수 있고, 다양한 교육을 제공 할 수있다.

 

 

 

 

이러한 고교 학점제는 입시, 수능등 획일적인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 체제로의 변화를 위해 도입되었다. 특히 고교고교육이 미래의 진로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고교학점제를 시행하여 학생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목표로 도입하게 되었다.

 

하지만 고교 학점제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있다. 고교 학점제가 운영된다면 학생들이 수업을 신청할 때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몰리는 수업을 기피하고 성적에 유리한 과목으로 수강신청이 쏠릴수 있다.

 

또한 교원부족도 문제이다.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려면 기설 과목 수와 교원이 충분해야한다. 그러나 담임 교사에게 진로상담부터 선택과목 설계 학업관리까지 맡겨져 교사들의 업무 과중이 예상된다. 또, 입시제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면 여전히  국영수가 중심이 된 과목을 집중 선택하여 학습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어 결과적으로 이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게된다.

 

게다가 중간에 진로가 바뀌게 되면 진로변경에 따른 과목을 새롭게 이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러한 우려에, 연구 선도학교의 운영결과와 정책 연구를 거쳐 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규모를 산출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하였다.

 

고교 학점제는 분명 대한민국 교유게 커다란 혁신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적 사고능력을 기를수 있는 고교학점제의 긍정적 영향 못지않게 걱정되는 우려의 목소리에  무엇보다 학생을 생각하고 학생들이 겪을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올바른 방향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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