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北, '수소탄 핵실험' 발표...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2일 전,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北측에서는 이 실험이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공한 것이라고 북한 내 TV 방송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25일 DMZ 지뢰 도발 사건에 따른 '8.25 남북 합의' 위반이며 정부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키로 결정했습니다. 정부가 이 사태의 첫 대응책으로 확성기 방송 재개를 선택한 것은 대북방송이 북한이 가장 꺼리는 심리전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대북방송에서는 남북한의 비교를 통해 북한의 정치, 사상, 생활 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치적인 주제 외에도 북한 주민 및 인민군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라디오 드라마를 비롯하여 음악, 스포츠, 날씨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방송하고 있습니다. 


대북 방송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해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어릴 적부터 사상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가 대북 방송을 듣고 북한 체제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마 대북 방송으로 인해 북한 당국은 가시방석일 것입니다.


심지어 과거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을 듣고 남쪽으로 넘어오는 북한 주민들도 있었다고 하니 체제 보위를 가장 중요로 여기는 북한 당국은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습적, 불규칙적인 대북 방송으로 인한 북한군인들의 심적 동요까지 생각한다면 불편할 것입니다. 


하지만 남북한은 서로 긴장감이 고조된 현 상황에서 이 사태를 평화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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