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1080일 만에 무사귀환


2014년 4월 16일, 다시는 잊지 못할.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바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해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였다.


대부분의 사람은 세월호 인양을 원했고, 결국 대통령 탄핵 5시간 만에 세월호 인양이 결정되었다. 인양의 주목적은 미수습자 수색과 침몰 이유 탐색이었다. 인양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지만, 1m 이하 파도와 초속 10m 이내 바람이 사흘간 지속해야 가능한 작업이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 중 국민이 마음 졸여 하며 하던 걱정들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램프였다. 지난 23일 새벽에 높이 11m, 폭 8m의 램프가 열려있어 선체를 반 잠수함에 실을 수가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선체 훼손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램프를 자르고 반 잠수함에 실리게 되었다.


두 번째는, 동물 뼈 오인 소동이었다. 지난 3월 28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서 유골이 발견되었는데 이 유골이 미수습자의 유골일 것 같다고 성급하게 브리핑하였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직접 세월호 반 잠수함을 방문해 맨눈으로 확인한 뒤 동물 뼈라고 정정하였고, 해수부는 국민의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월호 인양. 결국, 모든 국민의 바람대로 3월 31일에서야 항해를 마친 세월호는 육지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물론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다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미수습자 수색과 세월호 침몰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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