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연의 경제 칼럼] 가난한 나라는 왜 계속 가난할까

국제 무역을 통해 알아본 빈부격차의 원인

 

 

코로나 19 이후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늘어난 반면, 빈곤층 또한 그만큼 늘어나며 국제구호단체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버금갈 불평등 바이러스 또한 위험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어느 때보다도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빈부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심화될까?’라는 의문점을 시작으로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 빈부격차는 무역에 있어서 품목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국제 경제에서 사용되고 있는 개념은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 우위론이다. 1비교우위란 특정 국가가 모든 상품에 대하여 절대 우위나 절대 열위에 있어도 상대적 우위에 있는 상품을 특화하여 교역하면 이득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부자 나라든 가난한 나라든 모두 이익을 얻는 것은 맞다. 그런데도 빈부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이익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교 우위에 있는 부자 나라들은 값싼 면직물을 수출하는 반면 가난한 나라에서는 값비싼 곡식을 수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가 더 적은 이익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부자 나라는 빈곤국에서 얻어온 값싼 원재료를 가지고 비싼 상품을 만든 뒤 다시 빈곤국에 팔기 때문에 부의 축적은 부자나라밖에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예시로는 스타벅스가 있다. 2스타벅스는 연 매출이 1조가 넘는 대기업이다. 하지만 스타벅스에 커피콩을 제공하는 과테말라에서는 11~12세 아동들이 주 6일간 평균 6-8시간 동안 커피콩을 따지만, 하루에 7,660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다. 이처럼, 가난한 나라에서는 노동력과 원재료를 싼값에 제공하면 부자의 나라에서는 이것들을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비싸진 가격으로 가난한 나라에 제공하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빈부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자 나라에서 사용하는 가난한 나라의 노동 가치를 낮추지 않고,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자 나라 국민과 가난한 나라 국민들이 같은 노동을 하더라도, 임금이 다른 것은 절대 부자나라 국민이 일을 더 잘해서가 아니다. 단지 자신의 노동 가치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국가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등하게 지불하면서 가난한 나라도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또한, 부자 나라는 여태까지 부를 쌓을 수 있었던 이유가 가난한 나라의 희생 덕분임을 알고, 자국의 이익과 더불어 가난한 나라의 성장에도 신경을 기울여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난한 나라에 직접적인 도움보다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간접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자 나라가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면 가난한 나라는 부자 나라의 그늘 밑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나라가 간접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형태로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주>

1.인용: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1668&cid=58780&categoryId=58780

2.참고: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0030215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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