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이의 애니메이션 칼럼 1] VR과 MMORPG의 가능성

'소드아트온라인'의 세계관과 우리의 미래


Sword Art Online(SAO, 우리나라에서는 줄여서 소아온이라고 함)은 일본인 카와하라 레키가 쓴 인터넷 소설이 원작으로 소설과 만화영화, 게임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보는 애니메이션이다. “이것은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 대사에는 소아온의 세계관이 드러나 있다. 처음에는 즐기기로 시작한 단순한 게임이 목숨을 걸고 임해야 하는 데스게임으로 현실이 바뀌어 버린 것이다


2022년 전자기기 기업의 개발자들이 <너브 기어>라고 하는 가상공간 접속기를 개발한 것으로 세계는 완전한 '버추얼 리얼리티(VR)'를 실현하게 된다. 주인공 키리토는 너브 기어를 사용한 VR MMORPG ‘소아온의 플레이어로, 베타 테스터에 뽑혀 정규판도 구입하여 게임상에서 만난 클라인과 함께 정규판 소아온의 세계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 때에는 확실히 가능했던 로그아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직후, 게임 시작 지점으로 소환된 약 1만 명의 소아온플레이어들은 게임 마스터에게 튜토리얼을 듣게 된다. ‘소아온의 게임 디자이너인 카야바 아키히코의 이름을 자칭한 게임 마스터는 소아온의 무대 아인크라드의 최상층인 100층의 보스를 쓰러뜨려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만이 로그아웃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사망하거나, 현실 세계에서 너브 기어를 강제적으로 풀려고 하면 너브 기어가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발생시켜 뇌를 파괴하게 된다. 즐기는 게임에서 죽음의 데스매치로 변해버린 소아온의 클리어를 위하여 1만 명의 플레이어들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주인공인 키리토는 누군가와 같이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게임 폐인에 유머도 사회성도 없지만 아스나를 만나면서 같이 플레이를 하기도 하고 아스나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소사온에 나오는 VRMMORPG(Virtual Reality 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가상현실의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은 사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VRMMORPG는 이미 나와 있고 아직 2개가 합쳐진 분야가 연구 중이다. ‘소아온의 세계관을 재현하여 IBM의 선진 기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소드 아트 온라인 더 비기닝 sponsored by IBM”은 이미 알파테스트 모집자를 모집한 바 있다. 자신을 스캔한 3D 모델이 아바타로 등장하여 VR 공간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온라인 시스템이고 바로 게임 분야에서 응용될 것이다


이처럼 게임과 현실의 구분은 점점 모호해 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기술에 발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IT, 게임국가이다. 우리는 이런 현실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학자들의 10년 고민을 게이머들이 3주만에 해결한 사례도 있다. 게임을 막고 하지 못 하게 하는 것보다,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일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소드아트온라인 극장판-오디널 스케일2017225일 메가박스 코엑스 점에서 마츠오카요시츠쿠와 이토 토모히코 감독의 스페셜 무대가 있는 특별상영회도 진행한다. 한국에서도 극장판을 감상하고 감독과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칼럼소개 : 매달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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