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있어요

과연 기자란 무엇일까?

기자의 정의와 청소년 기자 그리고 언론에 대하여 말하다.

우리는 미디어경청을 비롯한 학생 또는 청소년기자 생활을 하기 전에 먼저 기자란 무엇이고어떠한 점을 지녀야 하는 지 알 필요가 있다. 기자는 단순히 팩트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문, 잡지, 방송 따위에 실을 기사를 취재하여 쓰거나 편집하는 사람을 기자라 칭한다. 일반적 시선으로는 부패와 부정된 권력과 싸우고, 사람들에게 기사와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전달하는 사람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다.

 

맞다. 기자는 사실인 소식을 재빠르고, 자세히 알려주는 사람이다. 하지만, 필자는 기자를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람과 사람 사이로 전달해주고,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와 신선한 시선을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로 정보를 전달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시선 즉, 다각적 시선과 사회적 통념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게 하는 또, 어떠한 때에는 사회적 통념을 뒤돌아서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사람이 바로 기자라고 생각한다.

 

뭔가 거창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자의 역할을 이루기 위해서 기자는 글을 쓰게 된다. 그 글은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기사부터 시작해 르포, 칼럼 등으로 이어져 나가게 된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단신기사처럼 사실을 객관적으로 써놓은 기사이고, 칼럼은 스트레이트 기사와 달리 필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글의 형태이다. 기자의 사견 등과 같은 여러 의견을 엿볼 수 있는 기사로서 주장 글의 형식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청소년 기자의 경우, 일반 기자처럼 취재 등으로 기사를 작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학업을 지켜가며 겸업하는 형식으로 기자생활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꼭 취재를 통한 기사가 아니어도 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기사거리가 될 수 있다. 우리 학교에서부터 지방자치단체까지, 필자는 학생기자의 역할을 여기에서 중시 여긴다. 정치, 사회이슈가 중앙정부로 집중되어 있는 현 언론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기사를 큰 이슈가 아닌 이상 크게 여기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작은 점에서 청소년 언론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는 청소년 언론은 필자가 첫 부분에서부터 강조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언론의 시작일뿐더러 성인과 청소년의 시각 차이를 볼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어리숙한 존재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시각의 차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청소년들의 의견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청소년 언론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이다.

 

필자는 글을 어렵기만하고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글로 표현하는 재주, 말로 표현하는 재주가 부족할 뿐 차차 늘려가면서 자신의 생각을 적어가는 것이 글의 재미이자 중요성이라고 생각한다. 글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 수도 울릴 수도 있는 문학이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써내려가는 그림이다.


마지막으로 글을 정리하며, 정일근 교사의 바다가 보이는 교실시 전문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하고 싶다.

 

참 맑아라

겨우 제 이름밖에 쓸 줄 모르는

열이, 열이가 착하게 닦아 놓은

유리창 한 장

 

먼 해안선과 다정한 형제 섬

그냥 그대로 눈이 시린

가을 바다 한 장

 

열이의 착한 마음으로 그려 놓은

아아, 참으로 맑은 세상 저기 있으니

 

시각적 심상을 중심으로 감각적으로 표현한 이 시에서 열이가 닦아놓은 유리창은 열이와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 그리고 맑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된다. 기자는 이 유리창처럼 사람들을 세상과 연결하는 매개체 그리고 맑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자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맑은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세상을 전하며, 어떨 땐 강력하게 어떨 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잘못된 것을 고치게 만든 사람이 바로, 기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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