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윤의 영화 칼럼] 영화 1987 그 뜨거웠던 열기 속으로

6.10 민주항쟁 속으로 들어가다

 

1987년 6월 10일에 일어난 민주항쟁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사건이다. 영화 1987은 6.10 민주항쟁의 이야기를 섬세히 다뤘으며 이 영화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 사건을 널리 알렸고 이 사건을 몰랐었던 사람들에게 6.10 민주항쟁을 단단히 기억하게 해준 영화다.  나 또한 이 영화를 봄으로써 6.10 민주항쟁이 어떤 사건인지 그 당시 왜 민주항쟁이 일어났는지 그때의 이야기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더불어 영화 자체가 굉장히 감동적이고 이 영화의 중심 스토리 자체가 실화여서 지금까지 봤던 영화 중 가장 인상이 깊어서 이번 칼럼을 영화 1987을 바탕으로 6.10민주항쟁을 주제로 다루려 한다. 

 

6.10 민주항쟁은 대통령 선거를 국민들이 직접 하겠다라는 주장과 민주주의의 염원이 담긴 시위이다. 그  당시 대통령의 강력한 언론 통제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맞서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했지만 이런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정부에서 강력히 탄압을 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큰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박종철 물고문치사사건이다. 이 사건은 민주주의를 이루고 싶었던 서울대학생을 탄압하여 물고문 하다가 결국 그 대학생이 사망하게 된 사건이다.  그러나 정부는 박종철의 사망원인이 물고문 때문이 아니라 책상을 탁 쳤는데 그대로 쓰러졌다고 주장한다. 즉 사망원인을 거짓으로 꾸민 것이다.  더불어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정부의 행동이 들통이 나자 이 정부의 행동이 국민들의 분노를 샀고 이 사건을 계기로 일어난 항쟁이 6.10 민주항쟁이다. 6.10 민주 항쟁은 약 백만 명의 사람들이 참여하였고 "독재 타도, 호헌철폐"을 외치며 시위를 이어나가며 정부의 압박을 가했다. 이 시위는 대통선 선거를 간접선거에서 직선제로 바꾸는 큰 성취를 이루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민주주의의 이념의 뿌리로 남아있다.

 

영화 1987은 어떻게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해 6.10 민주항쟁을 중심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이 항쟁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민주주의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해주는 영화다. 또 이 영화는 진실은 승리하며 아무리 그 진실을 감추고 조작하려도 애써도 그 감춰지고 조작되었던 진실들은 언젠간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6월 10일 민주항쟁은 민주주의를 결정적으로 이뤄낸 핵심적인 사건이며 우리가 앞으로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사건이기도 한다. 

 

6.10민주항쟁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는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미 민주주의가 이루어졌다고해서 안심해서는 안된다. 민주주의는 이루어냈지만 그 속에 감춰진 것들이 '완전한'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지켜오던 민주주의가 붕괴될수도있고 어느순간 국민들이 정부의 탄압 속에서 살아갈 세상도 올 수 있다. 그러므로 6.10 민주항쟁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끝까지 민주주의의 이념을 잊지말고 기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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