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중 : 이예빈 통신원] 2학기 학급 임원 선거

 

 

지난 8월 13일, 우리 학교 1학년 각 학급에서 학급 임원 선거가 이뤄졌다. 그 전날 온라인으로 개학한 학생들은 그날 선생님으로부터 내일 선거가 열린다는 소식을 갑작스레 들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하루라는 시간 동안 학급 임원 출마를 준비했다. 선생님께 톡으로 입후보 등록 신청서를 냈다. 반톡에서는 선생님이 반 학생들에게 학급 임원 출마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와있었다.

 

선거는 13일 5교시 학급 자치 시간에 진행됐다. 각 출마자의 번호는 입후보를 신청한 순서대로 정했다. 총 3명의 후보가 있었는데, 내가 제일 먼저 신청했기 때문에 나는 기호 1번이었다. 후보들이 공약 한 개, 한 개를 말할 때마다 학생들은 집중해서 들었다. 후보들의 공약에서 고심한 흔적이 느껴졌다. 초등학교 때와 비슷한 공약도 있었지만, 후보들 모두 우리 반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도움을 줄 공약을 한 가지씩 갖고 있었다. 나는 내가 잘 해낼 수 있는 공약을 두 가지를 걸었다. 그중 하나는 매일매일 반톡에 과제를 비롯한 수행평가와 준비물 등을 공지하겠다는 공약이었다. 1학기 동안 관련된 일인일역을 맡았기 때문에 잘 지킬 수 있고 학급에 도움이 되는 공약이었다.

 

공약을 다 듣고 나서 2학기 학급 회장, 부회장을 결정지을 투표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후보가 회장, 그다음으로 많은 득표수를 얻은 후보가 부회장이 되는 식이었다. 초등학생 때는 투표가 끝나면 누구 뽑았어? 라는 질문을 서로에게 했는데, 중학생이 된 학생들은 그런 질문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한 비밀 투표가 진행될 수 있었다. 1학기 학급 회장, 부회장이 교실 앞에 나와서 개표를 했다. 늘 그랬듯이 득표수는 어느 한 명이 우세하다가 곧 엎치락뒤치락 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가 끝이 났다. 개표 결과 회장은 내가 되었고 부회장은 기호 2번이 되었다. 나와 부회장의 소감 발표가 끝나고 우리 반 학생들은 당선된 학생과 아쉽게 떨어진 학생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우리 반 모두가 2학기를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회장인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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