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이의 영화 칼럼]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요즘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만큼 AI에 대한 관심을 두게 되었다. AI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인간성 대해도 생각해보게 되어 이 영화를 시청하게 되었다. 이 영화를 시청한 뒤 대체 인간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생각을 글로 나타내기 위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바이센테니얼맨은 마틴이 가정 로봇 앤드류를 사면서 일어나게 된 이야기이다. 앤드류는 일반 가정 로봇과는 다르게 스스로 생각했고 지능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마틴은 앤드류를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마틴은 끝없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람들은 AI를 무시하고, 그저 가전제품으로만 생각한다. 마틴의 첫째 딸은 마틴에게 창문 밖으로 떨어지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앤드류는 인간이 가진 것을 갖추고 있었다. 감정과 호기심. 앤드류는 다른 AI와 다르게 가족에게 인간으로 대우받고 인정받으며 살았다. 마틴과 작은딸 앤드류의 작업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주었다. 앤드류가 인간처럼 살아갈 수 있었던 것에는 인간처럼 대하려고 노력한 가족의 영향이 있다고 생각했다. AI는 인간이 만든 것으로 본래 가정 로봇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앤드류는 지식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은 AI를 홀대하고 물체로만 생각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만들고 낳듯이, 기계도 인간이 만들고 인간의 손에서 태어난다. AI도 인간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속 앤드류는 평생 살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인간이 되기를 선택한다. 로봇이 내리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에서 AI는 주체적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인간도 그렇지 않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영화 속에서 AI는 돈이나 권력, 지배를 원하지 않고 가족, 사랑, 자유 등을 원한다. 인간이 누리고 있는 것을. AI는 점점 인간을 닮아가고 점점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도 한다. 정답만을 고르지 않는 AI를 보면서 AI도 어쩌면 인간과 다를 바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AI 더 인간성 있을지도 모른다. AI는 인간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 영화 속에서 인간이 만든 AI는 인간을 돕고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AI도 결국은 사람이 만든 것이므로 인간의 창조성의 범주 안에서 나온 결과이다. AI로 어떤 긍정적인 변화, 도움을 받아도 결국은 AI는 인간의 능력 안에서 나온 것이므로 모호해진다. AI를 인간으로 인정할 수 있지만, AI가 지능이나 감정을 가질 때의 이야기이고 사람은 자연스럽게 유전자로 인해 형성되어 있지만, AI는 인간이 조작하고 만든 그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 이 또한 애매해진다.

 

AI를 모두 인간으로 인정한다면 세상에 혼돈이 올 수 있다. 인간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모호하다. 애초에 인간성이라는 것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고 보편적으로 인간성을 정의하기도 어렵다. 기준을 정해 두고 본다면 인간 중에서도 인간의 범주를 벗어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인간에게 적용되어도 논란의 소지가 많을 인간의 기준을 AI에게 적용한다면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인간의 범주를 정하는 건 인간에게도, 로봇에게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속에서는 인간이 AI가 만든 인공장기를 사용하고 AI는 인간의 모습과 닮아가면서 인간과 AI의 경계가 희미해진다. AI를 만든 게 인간이기 때문에 AI가 만든 인공장기나 미래의 시스템이 궁극적으로 인간이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건지도 모호하다. 인간과 AI는 점점 닮아가기도 하고 인간보다 인간 같은 AI, AI보다 더 AI 같은 사람이 생겨나므로 인간의 범주를 정한다는 건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상응하면서 서로를 위협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지낸다면 ‘인간’이고 ‘AI’이고 상관없이, 인간과 AI를 구분하려 하지 않고 서로 상호보완하고 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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