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의 관광 칼럼] 배낭여행의 묘미

가장 주도적이고, 도전적인 여행

'여행' 이 두 글자의 단어는 현재의 우리에게 가장 그립고, 설레는 단어일 것이다. 여행의 형태는 다양하다. 패키지지여행, 자유여행, 드라이브 여행, 배낭여행, 도보여행, 자전거 여행 등, 방식도 여러 가지고,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서도 여행의 분위기와 즐거움이 달라진다. 나는 오늘 많은 여행 중에서 '혼자서 떠나는 배낭여행'을 소개하려고 한다.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매력적이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여행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혼자서 낯선 길에 발을 딛는 것을 무서워하고,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배낭여행을 고민만 하고,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이 글을 쓴다.

 

 

'배낭여행'은 여행을 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배낭에 넣고 떠나는 여행이다. 배낭이 아무리 커도 넣을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고, 자신이 넣은 짐만큼의 무게를 견디며 걸어서 여행해야 한다. 배낭에 있는 짐으로 여행의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짐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배낭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여행지를 정하고 자신이 걷고 싶은 동선을 정한다. 이때 정한 동선은 오직 나만의 여행길이 된다. 그다음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지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경험, 만나고 싶은 사람 등의 '나만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이 목표는 배낭여행 동안 여행자에게 뜻깊은 경험을 주는 가장 큰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여행 전에 여행지로 정한 지역의 현지 문화와 지형적 특징, 외국이라면 간단한 외국어 등을 공부해두어야 여행 중에 생기는 돌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나는 배낭여행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도전'과 '주도적'을 꼽고 싶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 오로지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배낭여행의 시작점은 나를 위한, 나로 인한 여정을 떠나는 주도적인 도전 정신일 것이다. 배낭여행을 하는 동안, 계획에서 틀어지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며 완주하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 번의 여행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여정이 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낭여행에 도전하는 것에 두려워 허비했던 시간을 후회하게 될 것이며, 다음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배낭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시간이 있다면 주저 없이 배낭여행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운 지금, 코로나 종식 이후에 떠날 첫 여행을 배낭여행으로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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