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혜의 사회 칼럼] 미디어의 미래

윤리로 바라본 대중매체의 미래

대중매체는 대중에게 동일한 정보를 대량으로 동시에 전달하는 수단이다.1 기술의 발전으로 일방향 소통만 가능하던 기존의 신문, 잡지, 라디오, 텔레비전은 쌍방향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인터넷, 이동 통신인 뉴 미디어로 발전했다. 인터넷은 불특정 다수가 모여있는 곳이므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다. 이 속에서 다양한 일이 일어난다. 스마트폰과 티비같은 작은 사물 안에 존재하지만, 인터넷은 사람들이 생명체의 망처럼 엮인 커다란 사회 같다. 이 사회를 통제하려면 윤리를 무시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대중매체와 사상가들의 윤리를 엮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는 대중매체가 추구해야 할 윤리적 가치는 선행과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스피넬로는 다른 사람의 복지를 증진시켜야 한다는 선행의 원칙을 이야기했다. 이처럼 올바르고 건전한 정보를 사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는 책임이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요나스에 따르면 인간만이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이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능력은 곧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는 당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나스는 이를 과학 기술이 미치게 될 향후 결과의 모호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지만 나는 이를 대중매체에도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행위의 결과가 미래에도 인간이 존속할 가능성을 파괴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중매체는 다수가 이용하기에 파급력이 엄청나다. 이러한 대중매체의 특징을 잘 생각하여 향후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현재 대중매체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로 인격권 침해를 들고 싶다. 벤담의 공리주의 중 행위 공리주의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타인을 욕한다고 한다. 요즘에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며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지나친 자유로 인해 인격권을 피해보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자유를 위한다면 다른 사람의 권리 또한 고려되어야 함을 말하고 싶다. 두 번째로는 익명성으로 인한 침해의 문제이다. 니부어는 다수가 모인 사회(커뮤니티)는 이기적이며 비도덕적이라고 주장했다. 집단의 재미를 위해 다른 사람의 권리 침해를 정당화시킨다는 것이다. 여러 통제를 받는 외부와는 달리 인터넷 세상 속에서의 '나'는 자유롭기 때문에 어떠한 행동과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악플로 인해 고통받거나 다수로 인해 퍼져나가는 소문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실명제 등이 실시되고 있지만 익명제를 사용하는 다른 사이트들도 실명제 도입을 고려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인터넷 사회의 미래를 그려보았다. 공자의 인처럼 부모와 형제자매에 대한 사랑을 타인에게로 넓혀갔으면 한다. 또한 칸트의 응보주의적 관점처럼 인터넷을 하나의 '미디어 사회'로 생각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이성적이고 자율적인 인간인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다. 따라서 범죄를 저질렀을 때 마땅히 그와 동등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개인적 방안으로는 조금 더 나은, 앞으로도 발전한 인터넷 사회를 생각하며 더 성숙한 '내'가 되기를 바란다.

 

각주

1 인용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78988&cid=47335&categoryId=47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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