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초등학교 6학년은 66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6일 프로젝트는 66일 동안 할 일을 정하고, 그 일을 꾸준히 실천해서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4월 6일에 시작하여 6월 10일에 끝난다.
선생님은 우리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66일 프로젝트를 제안하였고 어떤 미션이든 가능하다고 하셨다. 우리는 각자 원하는 미션을 정했고, 역시 친구들의 미션은 다양했다. 친구들이 정한 미션에는 아침에 일찍 기상하기, 만 보 걷기, 줄넘기하기, 강아지와 산책하기, 매일 걷기, 드럼 연습하기, 기타 연습하기, 피아노 치기 등이 있었다. 그 외에는 다이어리 쓰기, 학습 계획 짜기, 삼각 큐브 맞추기, 오른손으로 글씨 쓰기 연습 등이 있었다. 우리는 미션을 실천하고 학급 밴드 Padlet에 들어가서 인증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렸다.
내가 정한 미션은 6시 30분에 일어나서 30분 동안 공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못 일어날까 봐 알람을 5개나 맞추어 놓고 잤다. 또 새벽에는 자다 깨서 시간을 확인하고 또 자다가 깨기를 반복하며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부모님은 긴장한 나머지 내가 잠을 깊게 들지 못하고, 토끼잠을 자는 거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일어났다. 사실 혼자 일어나야 완벽한 성공인데 그 부분은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 나와 어머니는 나의 미션을 아주 많이 만족한다. 왜냐하면 나는 학교에 다녀와서 해야 할 오후 공부를 아침에 해 놓으니 오후 공부가 줄고 아침을 일찍 시작하니까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부모님은 내가 미션을 하지 않았을 때는 아침잠이 많아서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했고, 짜증을 내면서 일어났는데 미션을 하면서 아침에 짜증 없이 벌떡 일어나고 부모님께서 바라던 아침 공부까지 하니 부모님은 이 프로젝트를 졸업할 때까지 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66일 프로젝트 62일을 지나서 온 지금 열심히 하는 친구, 계획대로 못하는 친구, 중간에 멈춘 친구도 있다. 그래서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꾸준히 올리고 있었는데 어려웠다.(이슬, 조안초등학교)”, “노력하는데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프로젝트 같다.(이의혁, 조안초등학교)”, “목표를 이루고 있어서 뿌듯하기도 했지만 한 번도 안 빠진 사람에 들어가지 못해서 속상했다.(김지안, 조안초등학교)” , "힘들고 귀찮았다.(김태준, 조안초등학교)" 등등 친구들은 66일 프로젝트가 어려웠다고 많이 느낀 것 같았다.
66일 프로젝트는 꼭 이 미션을 습관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다. 하루하루 하다 보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이 든다. 하지만 이 미션을 꼭 이루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미션은 어느새 자기 습관이 된다. 미션은 자기가 습관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정한다. 처음부터 어려운 것으로 정하면 중간에 포기하게 될 수도 있으니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높게 미션을 정한다.
얘들아, 우리 이번 66일 프로젝트가 끝나가는데 다시 새로운 미션으로 66일 프로젝트를 다시 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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