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인터넷신문

'플로깅'을 아시나요?

그 어떤 운동보다 가치 있는 운동

 

최근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영국 해양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바다거북의 코에는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있었다. 미국 통계청의 자료에서는 전 세계 연간 쓰레기 배출량이 7억 5천만 톤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만은 없다. 그런데 쓰레기 문제 심각성과 더불어 새롭게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플로깅’이다.

 

‘플로깅’은 영어 단어 조깅과 스웨덴어 플로카 업의 합성어로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되어 이미 해외에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플로깅은 여러 면에서 우리 삶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먼저 환경보호에 효과적이다. 주변의 쓰레기를 주우면 자연히 쓰레기가 줄어들어 환경을 지킬 수 있다. 또한 이는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런지나 스쿼트 같은 하체 운동과 비슷해 하체에 큰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로깅이 평소 조깅을 할 때 보다 200㎈ 정도를 더 소모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가볍게 달리며 플로깅을 하면 도파민이 분비되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플로깅을 할 때 한 가지 유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취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래 목적이 ‘환경보호’인 만큼 활동 중 주운 쓰레기는 꼭 집으로 되가져와 분리배출 해야한다. 그 과정에서 비닐봉지나 비닐장갑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여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플로깅이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 플로깅에 대한 인식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플로깅 봉사활동과 플로깅 동호회가 생기고 SNS에서 #플로깅 등의 해시태그로 게시글이 올라오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 플로깅에 동참해보자. 그 어떤 운동보다 가치있는 운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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