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의 사회 칼럼] 재밌는 마케팅, 비판하며 즐기자

잘 만든 ‘광고’ 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만드는 요즘, 마케팅은 우리 생활 속 어디에나 있다. 길거리에서 보이는 전단부터 SNS 속에 교묘히 숨어 있는 광고까지, 우리가 볼 수 있는 마케팅의 형태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마케팅 사례 중 하나는 ‘데이 마케팅’ 이다. 이것은 특정한 날을 기념일로 만들고 관련된 물건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마케팅을 말한다.1 최근 있었던 11월 11일 ‘빼빼로데이’ 가 데이 마케팅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이다. 부산의 중학생들이 11월 11일에 막대 모양 과자를 선물하던 문화를 제과 회사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9월~11월의 막대 과자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2

 

데이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요인은 바로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이다. 소비자가 마케팅을 단순히 마케팅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 마케팅의 확산에 스스로 참여할 때 마케팅은 큰 효과를 불러온다. 그 예시로 ‘틱톡’ 이 있다. 틱톡은 짧은 동영상을 스스로 만들어 올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틱톡은 유명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틱톡은 일반인 이용자의 참여가 시작되고 1,900개의 동영상이 최고 1만 조회수를 얻으며 매스컴에서 주목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루촨 총괄은 이것에 대해 “소비자의 욕구를 건드려 자발적인 바이럴을 생산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3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마케팅은 대개 재밌고 기발한 마케팅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점 때문에 소비자가 마케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할 수 있다. 소비자가 광고를 윤리적인 관점에서 비판해야 할 때가 있는데, 광고를 즐기기만 한다면 비윤리적인 광고에 무뎌지게 될 것이다. ‘틱톡’의 경우 영상 내에서 사용되는 배경 음악에 대한 저작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지만, 많은 소비자가 이를 신경 쓰지 않고 틱톡을 사용한다. 이처럼 비판 의식 없이 광고를 수용한다면 공익을 저해하는 상품이 끊임없이 생산될 것이고, 비윤리적인 기업의 횡포가 늘어날 것이다. 나는 특히나 미래 사회의 구성원인 청소년들에게 한발 물러서서 마케팅을 바라보자고 권유하고 싶다. 또 우리가 비판적으로 광고를 바라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우리의 소비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221138&cid=40942&categoryId=32828
2.참고: https://www.news1.kr/articles/?4107689
3.인용: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05/14/20190514000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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